
'확진자' 안되려고 자가칩거가 길어지다 보니 많은 이들이 '확찐쟈'가 되어 간다는 농담도 생겨났다.
무슨 요일인지 며칟날인지 별로 관심없이 먹고 자고 외부활동은 줄어드니 그럴만도 하다. 우리집은 특별한 경우라 이런 외부활동 적은 기회에 체중 좀 늘려보겠다고 두어달 애를 쓰는데도 단 1kg도 늘지 않으니 그것도 탈이다. 가게마치고 저녁 10시경 집에 와서 고구마나 통닭, 오뎅, 누룽지탕 등을 안주삼아 아들과 술도 한잔 나누고 하는데도 아침에 체중계에 올라서면 그대로이다. 남보기에 조금 없어 보이기는 해도 그러려니 하고 지내는 수밖에 없다.
체력관리
코로나칩거 중에도 매일 만보씩 걷는다거나 뒷산을 다녀온다는 부지런한 친구들도 있는데 그렇게는 못하지만 나름의 꾸준한 운동법은 실천하고 있다. 17년전인가 40분동안에 푸쉬업 2003개를 해본 이후에 매일 아침저녁 팔굽혀펴기(푸쉬업) 각 100회 이상으로 상체단련, 그리고 다리 구부렸다 일어서는 스쿼트로 하체단련, 그리고 가끔씩의 자전거라이딩 등.
아들이 쉬는 날이라 모처럼 자전거로 함께 나섰다. 왕복 2시간만 해보자고 하여 점심먹고 오후 따뜻한 시간에 나섰다. 아파트에서 성복천으로 내려서니 가족과 어린이들까지 산책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봄꽃이 피어 연중 가장 예쁜 계절이고 날씨까지 포근하고 좋은데 꽃구경 명소들은 다 폐쇄되어 갈곳이 없으니 이렇게라도 나들이에 나온 사람들이다. 요즈음은 아파트단지 조경으로 꽃나무들이 많아 따로 꽃구경 가지 않아도 단지내 벚꽃이나 개나리, 산수유, 목련 등이 만개해 있고 곧이어 영산홍과 철쭉도 피기 시작할 것이다. 가격이 10배나 차이나는 자전거인데 아들은 힘안들이고 핸들 거치대에 스마트트폰 동영상 찍어가면서 여유있게 잘 따라온다
저전거의 미덕: 스스로 굴러가는 수레
걸어서 한두시간 산책하면 4km 남짓 갈 수 있는데 자전거로는 서너배 먼데까지 가볼 수 있다. 차로는 스쳐 지나갈 수밖에 없지만 자전거는 언제, 어디서든 멈출 수 있어서 좋다. 좋은 곳에 가서 좋은 것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스스로 굴러가는 수레' - 그게 자전거다. 연료가 들지 않는 '무한엔진'이라 할까 싶다. 기계적으로야 수명이 있겠지만 굴러가는 기능으로는 수명이 없다. 내가 힘있을때까지 타다가 다음에 아들이 타도 스스로 굴러가고 손자가 타도 또 스스로 굴러간다. 매연발생도 없는 연료사용도 않는 이런 좋은 발명품이 있다니 참 신비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스스로 굴러가는 수레, 그게 바로 이 태양계이고 세상이며 우주법계다. 한 순간도 쉬지않고 자전과 공전하고 있고 볼텍스로 움직이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이 우주의 모든 생명체와 법계전체 어느 하나도 멈추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法輪常轉). 생명있는 것은 생명력이 갖가지로 발현하고 있고 무정물 또한 멈춤없이 다 변해가고 있다. 법계가 쉬지않고 굴러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새롭다. 세상이 싱싱하게 유지되는 이유이다. 그런데 사람만 젊음이 유지되고 싶어하고 미모의 아름다움이 계속 변하지 않기를 갈망하니 이게 가당키나 하겠는가?
아름다운 봄꽃길 자전거라이딩에서 우주법계의 '自轉'을 상상해 본다.
아파트를 나서며

커다란 잉어가 많다.



구성까지 갔다가 되돌아오기







조팝나무 하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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