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일) 11시, 군종교구장 선묵혜자스님이 주석하시는 수락산 도안사에서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 제2기, 제3기 회장 이취임 행사가 예불연 임원진과 최소의 인원이 동참한 가운데 약식으로 봉행되었다. 지난 4년 6개월여 기간동안 수차례 회장 연임을 거듭하면서 예불연을 든든하게 이끌어온 제2기 박정이회장의 후임으로 제3기 박대섭회장이 책임을 맡게 되어 조계종 군종교구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예불연회장 이취임법회는 국군불교총본산인 국방부원광사에서 역대 군종교구장스님과 여러 대덕스님을 모시고 11월말에 여법하게 거행토록 계획하고 있었으나 코로나사태로 인해 이후 수차례 연기되어 오다가 언제 법회가 재개될 수 있을런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을 감안하여 부득이 12월20일에 예불연 최소임원만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것이다.

도안사는 대다수 회원들이 처음으로 가본 사찰로서 수락산의 꽤 높은 계곡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도심으로부터의 접근성이나 전통사찰로서의 고요하고 아늑함이 사찰다운 면모를 잘 갖춘 곳으로 보인다.


(행사 참석인원)
박정이장군, 박대섭장군, 박래호장군, 최차규장군, 이영주장군, 원태호제독,
전인구장군, 민경자회장, 이광우국장, 박인영 사무국장

상계역에서 차량으로 10분정도 계곡을 따라 이동하면 송암사가 있고 거기서 조금 더 위의 계곡끝에 도안사가 있다.

선묵혜자스님께서 20대후반에 여기에 오신 이래 40여년 정성을 들여 가꾸어온 도량이다.

노원구의 일출관망 명소로 해매다 해맞이로 1,000여명의 인파가 모여든단다.

박인영국장 인례로 이취임행사 진행

군종교구장 선묵혜자스님 인사말씀

이임하는 박정이 2기회장에게 공로패와 기념품 증정. 분기단위로 시행된 호국불교포럼과 월 정기법회시 큰스님 초청법회 등을 정례화 시행해 왔다.

박정이회장의 이임인사

제3기 박대섭회장에게 임명장 수여

예불연 旗 이양

박대섭회장의 취임인사

<박대섭회장 취임인사>
예불연 제3대 회장 박대섭 인사 드립니다.
책임감이 앞서고 부족 하지만 심부름 열심히 하겠습니다.

행사를 주관하고 많은 선물과 공양을 베풀어 주신 군종교구장 선묵 혜자스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수락산 도안사는 해맞이로 유명하고
108산사 순례 기념전 등을 둘러 보며 27세에 이곳에 오셔서 40여년간 큰 불사를 해서 전통사찰로 지정 받는 등 스님의 발자취를 보며 많은 생각과 감명을 받고 왔습니다.

4년 6개월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호국불교포럼. 큰스님 초청법회 등 많은 업적을 남기신 박정이 회장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간 추진해 오던 모든 전통을 더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군종교구에서 추진하는 계룡대 홍제사 대작불사,
연등회가 세계 문화 유산으로 유네스코가 지정에 따른 충정사 문제, 군포교 지원과 예불연 활성화 등 현안들을 잘 추진해 가겠습니다

바쁘신데도 행사에 참석해주신 전인구장군님. 원태호제독님. 최차규총장님. 이영주장군님. 민경자회장님. 박래호장군님. 이광우국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면 큰스님. 자광 큰스님. 민병덕회장님 등 축하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인영국장님은 예불연 모든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그간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축년 새해는 부처님 가피가 충만하여 가내다복, 만사형통 하시고 나라를 바로 세워 불심으로 가득찬 아름다운 세상이 오길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우담 박대섭합장

10여년 시행된 108산사 순례 실적을 새겨놓았다.

코로나사태가 잠잠해지면 회향을 준비하고 있는 9층보탑

다음날이 동짓날이라 팥죽을 쑤어 배달용기에 담고 있다. 법회와 사찰에서의 식사는 일체 안된다.

팥죽은 받아오고 상계역 부근의 맛집, 엄마손칼국수 식당에서 널찍하게 앉아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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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와 예불연의 역할

불교가 사람들과 사회와 국가에 어떤 역할을 하고 '예불연'은 거기서 무엇인가?

1)개인적 신행활동
2)이웃과 사회적 관계
3)국가적 기여/역할
4)21세기 인류의 과제

1)개인적 신행활동:
불법 수행을 통해 현상위주의 안목으로부터 본질을 보는 心眼이 열리게 함으로써 개인적 행복은 물론이고 생노병사로부터 벗어나는 안목으로 전환

특히 불교에서의 깨달음은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의 경지이면서 절대자와 통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2)이웃과 사회:
모든 존재하는 것은 다 상호 의존, 보완, 상관관계 속에서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으로 자리이타, 보시행 등이 저절로 행해지고 신뢰와 화합이 이루어진다.

3)국가적 기여: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시대에는 국교가 불교여서 집안이나 사회에서 종교관련 마찰이 없었고 국가적으로 역량이 잘 결집되었다.
(삼국통일 원동력이 된 화랑도, 팔관회, 연등회 등 국가적 행사, 항몽 대장경판각, 의승, 의병활동 등)
-3.1독립운동시 민족대표 33인 중에 불교인은 2명(한용운, 백용성), 개신교인 16명, 천도교 15명이었다.
-청년 이승만이 한성감옥에서의 영적체험을 토대로 한 '독립정신'책자가 1948년 대한민국 건국정신 바탕이 되었다.(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 기독교입국)

4)인류의 과제와 예비역의 역할
-21세기의 세계적 추세, 인류의 과제는 '웰빙'의 시대를 지나 '힐링'과 '마음치유', 나아가 '영성'의 시대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외부적인 요인인 우울증을 비롯한 여러 심리적 불안감이 증가하는 현상을 치유하는 길은 '마음관리'를 하는 길이다.
-나아가 적극적으로 삶을 안정적으로, 그리고 완전한 행복, 생노병사 등 여러 고통으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하는 길이 여기에 있다.

※따라서 불교는 단지 종교의 문제라기보다 개인과 이웃, 사회, 국가, 인류의 현재와 미래문제를 풀어주는 길이 되고 있다.

-현역시절에는 임무수행에 전념하느라 이런 중요환 과제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인식하는게 안타깝다.
(그런데 개신교의 경우는 교인으로 열성적활동을 하면서도 업무수행 잘하고 진급도 잘한다)
-예비역은 시간적 여유가 많으니 제대로 신행활동을 체계적으로 할 여건이 된다. 한번 주어진 삶을 멋지게 펼쳐 지금 주어지고 있는 현재의 선물(present)을 잘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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