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목)오후, 남수원에서 3팀

겨울철이라 부킹여건이 나은 덕분에 추운 아침시간이 아닌 오후에 3팀 부킹이 협조되었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안되는 상황이라 국내 먼 지방까지도 부킹이 쉽지 않은 실정이고 더구나 단체부킹은 더욱 어렵다고 한다. 아마 우리 정도의 부킹여건이 되려면 10억원대의 회원권이 있어야 필요한 날자와 시간에 맞출 수 있지 않겠나 싶다.

성결대 국어국문학교수 류해춘향우가 처음으로 참석하여 회원들의 환영을 받았다. 카톡방에 미리 올린 한글의 역사에 관한 강의내용이 매우 인상적이라 말미에 관련 글을 올려 본다.

변덕스러운 날씨를 장기적으로 미리 예측할 수가 없으니 정해진 날이 계절따라 여러 다양한 날들을 만나게 된다. 그래도 그런대로 잘 적응하고 있으니 그 또한 삶의 겅륜이고 예비역의 저력이기도 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면적으로 굳건한 바탕은 우리가 살고 앞으로도 자손들이 살아나갈 이 나라가 바른 길로 번성해 나가고 거기에 사는 사람들이 올바른 생각으로 건전하게 살아나가기를 염원하는 한결같은 마음이다. 아마 이는 어릴적 고향 풍토에서의 기초적 분위기 덕분이 아닌가 싶고 이후 군생활을 통해 실천하면서 체득된 바탕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 남수원 한라코스
1조 13:08 ; 문희주, 류해춘, 정인한, 서명상
2조 13:15 ; 최영호, 이홍덕, 이수덕, 전인구
3조 13:22 ; 전정환, 이병진, 김용균, 차기문

'추운 겨울, 더운 여름이 오거나 말거나' 한결같이 꿋꿋하신 파란만장 세월 이겨오신 회원들

1조

''반갑습니다''

 2조, 3조

3조

2조를 중심으로 한 풍경

동탄신도시의 메타폴리스 고층빌딩을 향해

한라6번 내리막코스의 시원스런 전경

백두코스의 멋진 전경

백두 9번 페어웨이


합우골프회에 참가하시는 개개인의 면면을 일일이 다 언급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 처음 참가한 성결대교수 류해춘향우는 한글과 고전분야의 전문가로 유튜브를 통한 그의 강의를 들으면서 우리글 한글의 창제와 활용 등에 관해 체계적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 고교시절에 읽고 외웠던 송강 정철의 사미인곡, 속미인곡 내용이 떠오른다.

'이몸이 삼기실제 님을 조차 삼기시니 한생연분이며 하날모랄 일이런가 나하나 저머있고 님하나 날괴시니 이 마음 이 사랑 견졸데 노여없다 평생에 원하요되 한되녀자 하였더니 늙거야 무스일로 외오두고 그리는고 엊그제 님을뫼셔 광한뎐에 올란더니 거더디 엇디하야 하계에 나려오니 올적의 비슨머리 얼키언지 삼년일세 연지분 있네마는 눌 위하여 고이할꼬...'

그리고 속미인곡,
'뎌가는 뎌각시 본듯도 한뎌이고 천산백옥경을 엇디하야 니별하고 해 다 뎌문날에 눌보러 가시는고
어화 너여의고 이내사설 들어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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