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일) 두번째 일요일 10시, 충정사 법당에서 기도법회와 함께 예불연 정기법회 봉행
매월 2번째 일요일은 충정사에서, 4번째 일요일을 국방부 원광사에서 예불연 월 정기법회를 갖도록 하고 있는데 코로나 집합금지명령으로 인해 여지껏 한동안 공식적 법회를 갖지 못해 왔다.
국방부원광사는 군 종교시설의 방침을 따라 교회나 성당 모두 국방부의 지침대로 거의 1년동안 제대로의 법회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충정사는 일반사찰이라 정부 지침에 따라 거리 공간 기준에 맞게 매주 일요일에 기도법회를 진행하고 재일과 초하루, 보름, 그리고 천도재도 올리고 있어 언제든 시간 나는대로 동참하면 된다. 조계종 총무원 재무부장이신 탄하스님께서 충정사주지로 임명받아 서너분의 비구니스님들이 매번마다 함께 정성껏 기도를 올리는 모습은 여지껏 군법당 위주의 법회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분위기이다. 참석자들과 교감하면서 진행되는 섬세하고 정성스런 기도와 염불, 발원 등에서 색다른 느낌이 든다.
1)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복이요,
2)佛法을 만난 것이 또한 큰 복이라고 禪師들께서 말씀하셨다.
1)사람으로 태어난 복
우리는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이 만큼만 해도 이미 큰 복을 타고난 것이라 감사하며 살 일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아니고서는 그냥 본능으로 살게 되어 자신의 삶을 upgrade할 기회가 없다. 동식물, 생물체가 다 그렇게 그냥 천수를 다하고 떠난다. 그런 덕분에 자연생태계가 균형을 이루어가면서 유지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사람들에게는 특이한 능력들이 주어져 있다. 탐심을 통해 능력을 개발하고 문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을 주었는가 하면 '마음을 마음대로 쓰는 능력'도 주어졌다. 즉, 마음먹기에 따라 어떤 선택도 할 수 있다는 것으로서 심지어는 극락이나 지옥까지도 자기가 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선택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사람에게 세상을 마음대로 쓰라고 이런 능력이 주어진게 아니라 하늘의 법에 맞고 우주운행질서의 원리에 맞게 살면서 자신의 삶을 한층 향상시킬 기회를 준 것이라 하겠다. 이런 귀한 기회를 동물적 본능을 충족시키고 자기의 탐욕과 쾌락을 추구하는데 사용함으로써 남들과 세상에 불편을 끼치는 결과가 된다면 이만큼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2)佛法을 만난 복
佛法을 만난 인연으로 인해 삶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완전한 자유로움과 행복에 이르는 길을 갈 수 있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 큰 삶의 문제가 풀리는 길이 어디에 또 있겠는가?
2600여년 전에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위없는 깨달음을 얻으시고 그 길을 다 제시해 놓으셨고 역대조사들께서 그 맥을 이어 오늘의 우리들 앞에 쉽게 펼쳐 놓으셨다.
그 하나는 생멸세계의 안목밖에 모르고 살던 중생에게 진여세계가 있음을 일깨워 주셨다. 그 진여세계는 저 멀리 다른 곳에 있지 않고 생멸세계와 바로 함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신 것이다.
생멸법의 물질공간에서는 모든것이 제한되고 한계가 있어 늙고 병들고 죽는 것들을 비롯하여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고 따라서 완전한 행복에도 이를 수 없다. 그런데 진여세계로 안목을 전환하면 거기엔 원래 아무일도 없었고 오직 '현재-여기'만이 실체임을 자각하게 되어 그 자리에는 어떠한 근심 걱정이나 생사까지도 벗어나는 완전한 자유의 자리임을 자각하게 된다.
사람으로 태어난 복과
불법을 만난복을 누리는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지는
충정사 예불연 일요법회이다.
충무로역 부근의 연밥식당에 4명씩 뚝 떨어져 앉아 점심공양.
박대섭 예불연회장 인사
90넘으신 연세에도 아직 성불회를 이끌어 오시는 변동석장군님
성불회원 4명 중에 가장 젊으신 정두규제독
찾아와 보는이 없어도 국방부원광사에는 제철이면 알아서 꽃이 핀다.
백목련도 피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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