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일)
2016년 늦가을에 동기회에서 인천공항 일주 48km 라이딩을 했던 지역인데 이번에는 공항지역이 아닌 예전의 영종도 섬을 일주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아직도 도시개발과 도로공사 등이 한창 진행중이다. 정리된 지역과 공사중인 지역은 하늘땅 만큼이나 차이날 정도로 전혀 다른 분위기이다. 무척 어수선한 공사구간이 언제 정리가 될까 싶지만 아마 수년이 지나면 이지역이 과거에 언제 그런 적이 있을까 싶게 아마 변신을 하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모든 곳이 다 말끔하게 정리된 것보다 허술한 자연의 상태가 더 그리워지는 그런 날이 올런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대구 금호강의 경우는 한때 많은 예산을 들여 하상과 고수부지를 말끔하게 정리했는데 이제와서 보니 자연생태계 보전에 역행된다고 하여 구조물들을 헐어내고 예전의 허름한 습지와 웅덩이 등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되돌리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꼭 인간의 편리함 추구만이 최고의 善이 되는 것은 아님을 상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예전 어린시절 시골에 살때는 쓰레기가 없었다. 음식물 남을게 거의 없었고 혹시 남으면 개나 닭이나 돼지가 먹었다. 나웃가지나 잎은 아궁이에 불때는 데 쓰거나 거름으로 썼다. 대소변조차도 거름으로 사용했다. 들에 일하러 가서 혹시 대소변 볼일이 있을때도 아까운 거름인데 남의 밭이 아닌 우리 밭에 주도록 했을 정도이다. 그런데 어느때부터인가 그 자연정화의 한계점이 넘어서기 시작했다. 비기 오면 집앞 개울물이 청소를 다 해서 맑은 물이 흐르고 거기서 빨래도 하고 했었는데 버리는게 씻겨 내려가는 것보다 많아지기 시작하더니 점차 물이 더러워졌다. 들에 나가면 비닐을 고랑에 덮어 잡초가 못올라오게 하고 농약을 살포한 빈병들이 여기저기 늘어나기 시작했다. 균형점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늘어나기만 하고 있다. 줄이거나 치우거나 두가지 노력을 다 해나가야 인간의 삶의 환경이 오래 유지될 수 있지 않을까?
★코스: 영종역~ 영종순환로~ 예단포항~ 미단해안공원길~ 동강천 하구~ 만정낚시터~ 영종하늘도시 근린공원~ 구읍뱃터(영종도 선착장)~ 영종진추모비~ 영종 역사공원~ 해안 구읍로~ 씨사이드파크1,2~ 인천대교기념관~ 영종중학교~ 영종동 주민센터~ 운남 교차로~ 잔다리삼거리~ 동강천길~ 논골길~ 영종역(35km)
09:30 영종역에 4명이 모여
북쪽으로 시계방향 일주시작
북쪽 끝의 예단포항 선착장
비포장도로를 다 지나고
되돌아 보니 그 길이 그립다.
구읍뱃터(영종도선착장)
구읍뱃터에서 점심식사
영종진순국영령 추모비 참배
바로 옆의 영종도역사관
4,000여년전 선사시대 선조들의 유물들이 이 지역에서 출토되어 전시되어 있다. 4,000여년 전이면 까마득한 엿날로 생각하고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미개인을 떠울리겠지만 우리의 상고사를 보면 그게 아니다.
4,500여년 전에 이미 단군조선이 개국했고 강화도 마니산에서 천제를 올렸다.
이집트에서는 고도의 기술로 피라미드가 만들어진 시기였다.
시속 10km정도의 거센 앞바람 헤치며 서쪽으로... 아무리 밟아도 앞으로 나아가지지 않아 허리를 숙이고 안간힘을 쓴다. 반대쪽에서 오는 일행들은 엄청 여유로워 보인다.
레일바이크가 해변따라 연결되어 있다.
드디어 인천대교기념관 중간목표 지점
인천대교 및 기념관
2004년 삼성물산 건축사업본부에 근무하던 시절에 우리 토목사업본부에서 윤만근전무가 사업단장으로 인천대교를 건설했다.
인천대교기념관 4층 전망대
영종역에서 공항철도로 여유롭게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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