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충원 독립유공자 참배와 고봉산 영천사

10.6(금) 오후

강원지역에 오후 비가 내릴거라는 일기예보로 횡성 응봉산 임도 자전거라이딩 원정계획이 취소되어 남는 날이 하루 생겼다. 매순간 샘물처럼 솟아나오는 시간인데 하루가 공짜로 생긴듯한 이 여유로움.

자녀, 손주들 삶에 대한 체험식 교육장으로 이만한데가 또 있을까 싶어 두군데 방문답사로 나섰다.

부모님 은혜에 감사하라.
조상님 음덕에 감사하라.
나라의 은혜(國恩)에 감사하라.
우주만물에 감사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이 모두를 느끼고 체험하는데 적격인 국립현충원 참배와 종교시설 기도체험으로...
아들 손주가 며칠째 집에 함께 있는 김에 함께 했다.

일산 고봉산 영천사 스님과 이른 저녁식사 약속을 하고 그 사이에 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치된 처 작은조부님 묘역으로 갔다. 가는 길에 현충문 무명용사탑부터 참배했다. 국내외 주요인사들이 참배하는 중요한 곳이 각국마다 있는 국립묘지 무명용사탑이다.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묘비가 설치된 묘소는 시신과 신분이 확인된 5만여기가 모셔져 있고 현충문 무명용사탑의 20만 위패는 유해를 못찾은 분들이다. 유해발굴로 신분이 확인되는 대로 묘비를 세우고 안장을 한다. 그러니 무명용사탑이 있는 현충탑이 국립현충원의 중심이라 할 것이다.

처가댁 작은할아버지께서 밀양에서 26세에 3.1운동에 참가하고 만주로 망명하여 의열단에 가입, 활동하다가 1920년 밀양경찰서에 폭탄투척 후 체포되어 이듬해 1921년, 사형이 집행되었다. 1963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고 밀양 고향마을 앞에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우리 친할아버지께선 1943년경에 진주감옥소에 수감되어 복역 중에 병을 얻어 부친께서 지게로 집으로 모셔와 계시다가 돌아가셨는데 당시의 재판기록이나 감옥소 수감자 명단들이 난리통에 불타고 없다하여 아직 근거를 못찾고 있다. 일본에까지 관련자료를 추적해보려는 중이다.

일산 고봉산 영천사는 1983년 대대장시절에 처음 불교와 인연이 시작된 작은 암자로 34년이 지난 지금도 그 사찰모습에다 당시 석초연스님이 그대로 계신다. 고향집 찾아가듯이 편하게 다니고 있다.

추석명절 의미와 전통도 실천하고  마무리까지 알차게 한 2017, 정유년 추석.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가 창조되었다. 수평적 시간인 Kronos의 시간여행에...

독립유공자 묘역에 있는 최수봉의사 묘소

순국선열 최수봉의사의 밀양 고향마을 앞에 2002년 7월, 추모비가 건립되었다.

해질녘의 일산 고봉산 영천사

일산시내 너머로 서쪽하늘 노을이 무척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