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일) 10시, 국방부원광사와 충정사에서 우란분절(백중) 조상천도 기도법회 봉행

●국방부 원광사에서는 코로나 거리두기 준수로 신도들이 1층 백상홀에서 영상으로 기도에 동참하고 있다가 한두명씩 차례로 번호표를 받아 2층 법당 지장전 영단에 참례를 하고 내려온다.

두분 법사님이 정성으로 기도를 올리고 계신다.

1층 백상홀에서 영상으로 동참

2층 큰법당

기도 후 도시락 점심봉지 하나씩 들고 집으로

<불교 5대명절>
• 석가탄신일 (음력 4월 8일)
• 우란분절(음력 7월 15일)
• 출가재일(음력 2월 8일)
• 성도재일(음력 12월 15일)
• 열반재일(음력 2월 15일)

●우란분절(백중)
-유래: 부처님의 십대 제자인 목련존자가 자신의 어머니가 아귀지옥에 떨어져 있음을 알게 되어 몸소 아귀 지옥을 찾아 어머님을 교화하였다는 유래에서 음력 7월 15일을 백중, 우란분절이라고 한다. 조상님들의 과업을 씻고 천도를 위해 하늘문이 49일동안 열리는 동안에 불자들이 법화경의 위신력으로 선망 부모와 선조, 인연 있는 모든 영가들께 못다한 정성과 감사를 드리며 성심껏 공양공덕을 쌓는다.

조상천도가 곧 오늘과 내일의 일

작고하신 부모님이나 조상 중에는 生老病死의 인연에 해탈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대부분 우리와 비슷한 삶으로 지내시다가 많은 고생을 하고 별세하셨다.
-자녀 손주들에 대한 사랑을 베풀다가 그 애정과 여러 세상일들과의 집착이 영가가 되어서도 끊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현세에서 여러 감정으로 얽혀 불편한 관계였던 상대방이 누군가는 있을 것이다.
-또 전쟁이나 사고 등으로 사망한 경우도 반대편의 당사자가 반드시 있다.

어떤 경우이거나 영가가 편안하게 이승에서의 인연을 끊지 못하고 떠도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
원한이나 서운함으로 인해 그 상대방을 해코지하려는 경우도 상상해 볼 수 있다.

이런 결과에 의해서인지 지금의 세상은 서로 배려하고 포용하는 따뜻한 면이 있는가 하면,
또 원인도 모르게 서로 미워하고 화내고 원망하며 갈등이 계속 발생하는 면이 무척 많다.

지금 사람들의 교육을 통해 그 본성을 되찾게 하여 궁국적으로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미 작고한 무수한 영가들이 세상에서의 집착을 끊고 정법의 설하심에 따라 생멸이 아닌 '眞如의 자리, 本性의 자리'에 들어 있다가 언젠가 새롭고 좋은 인연을 만나 이 세상에 환생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 인연끼리 서로 만나면 가정은 물론이고 이웃간 화합하며 사회, 국가의 안정과 나아가 이웃나라, 국제적 관계까지도 좋아질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조상 및 영가천도는 과거의 일일 뿐만 아니라 현재가 좋아지는 길임과 동시에 미래를 대비하는 길이기도 할 것이다.
가정에서도 유교식으로 5代 봉제사를 모시는 의미는 빠른 경우, 늦은 경우가 있지만 5代, 150년 정도의 조상까지는 후손들 주변에 '중음신'으로 떠돌 수가 있으므로 봉제를 올리거나 영단에 정성껏 공양을 올려 모든 조상신이 편안하게 극락왕생하게 해 드리면 그 공덕이 후손들에게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호국보훈의달 호국영령위령제

해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단군 개국이래 14개 시대별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선조들께 국군불교총신도회가 창립된 2000년 부터 매년 호국영령 위령제, 천도재를 올리고 있다. 이는 곧 국가적인 행사로 국태민안을 도모하면서 6.25 유엔 참전국 장병 전사자 영가까지도 천도하는 국제적인 행사 성격이 되기도 한다. 국내문제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한일 및 한중관계 등 이전의 조상들에 의한 원한관계까지도 해소된다면 국제관계 개선에도 기여되는 국가적인 과제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자신의 영가 천도

돌아가신 영가에 대한 천도를 올리지만 그 과정에서 아울러 가장 중요한 자기 자신의 살아있는 영가가 올바른 깨달음을 얻어 정법에 귀의하게 되는 인연으로 이어져 '生死一如'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면 이보다 더 큰 천도의 결실이 없지 않겠나 싶다.

충정사에서의 우란분절 7재
충정사는 일반사찰 방식으로 운영됨에 따라 신도들은 마스크를 쓰고 염불, 법문하는 스님은 마스크 없이 진행하신다.

이날 충정사 역사상 가장 많은 7,80여명의 신도들이 동참한 가운데 탄하 주지스님과 법정스님, 여등스님 등 세분 스님의 집전으로 7재 기도법회가 봉행되었다.
초재부터 이날의 7재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정성스럽게 기도를 올려왔다. 충정사가 이제는 국군 예비역불자의 오랜 터전이면서 이제는 종단 직영사찰로서의 위상으로 도심포교의 전당이 되어 날로 성장 발전해 나가기를 염원한다.

6재날의 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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