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일) 10:30, 남산골한옥마을 입구 충정사에서 일요기도에 이어 예불연 2주차 정기법회로 무념스님 법문

<무념스님 법문요지>

조고각하(照顧脚下)

삶에서의 모든 과정이 수행아님이 없다.
일거수일투족에 다 '照顧'하면서 수행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사찰 댓돌에서 많이 보이는 문구가 '조고각하'이다.
발밑을 살펴 서 있는 바로 그 자리를 돌이켜 보라는, 순간순간 내가 어떻게 처신하고 있는지 돌아보라는 불가의 가르침이다.

일상생활에서 모든 것을 가지런하게 정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집에 들어갈 때 신발놓기,
방석놓고 뒷정리하기,
식당에서 식사 후 설겆이 등 일요법회에서 지킬 습관도 많다.

법당 투명출입문을 설치하여 부처님이 답답하지 않게 되었다.
온수싱크대도 설치했다.

조고각하처럼 회광반조(廻光返照)도 같은 의미로서 빛을 내면으로 비추어 내재된 성품을 깨닫게 한다는 의미이다.
깨달음은 바깥에 있지 않다.
내 스스로 번뇌망상으로 인해 이리저리 얽혀 살고 있다.
여기로부터 벗어나는게 해탈이고 열반이다. 꼭 죽어서 가는데가 아니다. 살아 있으면서 열반을 느끼면 그게 바로 행복인 것이다.
삶의 자리마다 잘 살피고 살아가자.

무념스님 법문

법회 후 법당 연등 일제히 정리

화분도 옮기고

투명출입문을 통해 '내외명철'의 느낌이 확 온다.

오후에는 금융결재원 불자회 회장과 회원들이 여러 사찰을 순회하며 법회를 가지는 중에 충정사 법당을 찾아왔다.
귀한 손님이다.


<'23. 2월 2주 충정사 정기법회 결과>

1)일시 : 2023년 2월 12일(일) 10:30~12:00
2)주관 : 무념스님
3)주제 : 조고각하 (자기 발 밑을 잘 보라는 말로 남을 비판하기 전에 자기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는 뜻)
4) 무념스님은 조고각하라는 4자 성어를 주제로 우리 법당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공양한 그릇을 직접 닦아 언제든지 누가 오더라도 정리된 모습을 유지할 필요 등 자기 주변을 먼저 정리할 것에 대해 설법을 하셨습니다.

그에 따라 오늘은 해가 바뀌어 지난 해에 달았던 연등 등표 내리기, 법당내 화분 1층으로 내리기, 영단상부 다라니 종이제거 등 주변을 깨끗하게 하여 수도도량의 모습을 갖추는데 힘을 쓰셨습니다.

그 결과로 여러분들이 오랫만에 충정사를 방문해 보시면 이전과 많이 달라진 분위기를 느끼시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오늘 법회에는 박대섭 예불연회장과 변동석장군, 정두규제독, 윤종필 전의원, 전인구 충정사신도회장, 그리고 오세찬 충정사신도회 부회장 등 여러분이 참석하셔서 인도 성지순례와 5개 사관학교 생도 졸업법회 참석, 4월의 수련회, 5월의 봉정암기도회 등 현안에 대해 준비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한결 깨끗하고 정리된 충정사에 봄기운이 밀려오는 3월 정기법회에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장 박대섭
포교부장 김현동 _()_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