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수) 15:20~19:30

삼복더위인 8월의 여의도포럼 모임은 문화체험으로 오랫만에 극장에 가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으로 했다.

8월초에 개봉된 '덩케르크' 영화를 보려고 하니 영화배급 방식의 변경에 따라 국내 대형 배급사가 전국 1,500~2,000여개의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상영관에서 동시에 같은 영화를 집중 상영하게 함으로써 관객의 선택권이 그리 많지 않게 되었다. 대형 영화관에서는 '덩케르크' 상영이 마감되어 9일 오후 우리 모임에 맞는 시간대와 상영관을 아들이 서울 전역에서 물색한 결과 7일에야 확정되어 예매를 했다. 종로 3가에 위치한 피카디리CGV, 오후 3시40분이다.

예전 생도시절, 2차세계대전 전사에서 배운 '덩케르크 철수작전'을 미국의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으로 전체의 75%정도를 아이맥스방식으로 촬영했다고 한다.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관람하면 훨씬 실감이 난다고 하는데 원하는 시간에 단체인원의 표를 구할 방법이 없어 비용도 경로할인으로 1/4정도인 4,000원에 일반상영관에서 관람한 것이다.

한때는 서부영화와 2차세계대전에 관한 영화들이 유행이었던 시절이 있었고 그 다음엔 공상과학 우주영화들이 많았는데 전쟁영화로는 오랫만에 '덩케르크'를 만나게 된 것이다.

2차세계대전 초기인 1940년 5월, 프랑스 서부해안 덩케르크에 영국군, 프랑스군 약 40만 병력이 독일군의 포위망속에 고립되어 바다로밖에는 철수할 길이 없는 상황에 처한다. 히틀러가 공격명령이 아닌 공격준비명령을 내린 3일 동안 연합군이 임시 방어선을 구축하고 해군함정을 이용하여 도바해협 건너 영국으로의 철수작전을 실시한다. 하늘이 연합군을 도운 덕분인지 독일의 전투기가 기상여건으로 정상적으로 출격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대규모병력을 철수시킬 해군함정이 부족함에 따라 민간선박 8,000여척까지 동원하여 5만여대의 차량과 모든 전투장비와 물자를 버리고 1주일 사이에 영국군 20만, 프랑스군 138,000여명 등 총 338,000여명을 철수시킨다.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 특별한 매력이 있어서이다. 나라간에 협상으로 수십, 수백년동안 풀지 못한 과제를 단숨에 해결할 수 있고 때로는 나라간의 우위관계를 단숨에 역전시키는 매력이 있다. 프랑스에 주눅이 들어 지내던 독일이 아르덴느 숲 기습작전 성공으로 프랑스군을 양분하여 6주만에 항복을 받아내기도 한 것이다.

한반도의 상황에서 이같은 시도가 가능할까? 북한은 70여년동안 대내적 반전이나 인민들의 솖의 질 향상은 됫전으로 두고 남한만 적회시키면 일시에 미뤄왔던 문제가 다 해결될 것이라는 목표하에 대남 적화통일 전략을 집요하게 추진해 왔다. 주한미군이 걸림돌이었다. 어떻게 하서든지 미군만 철수시키면 한나절에 해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주한미군과 미국에 위협이 되는 수단으로 핵과 미사일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왔고 이제 전력화  가능한 상태로 보여진다. 이 모든 과정은 미국과 무력으로 충돌하자는게 아니라 협상을 통해 미군을 철수시키고 한반도를 적화통일 하려는데 그 궁국적 목적이 있다고 보여진다.
 
그 결과 이제는 핵과 미사일로 세계를 위협하는 여건을 갖춤에 따라 핵이 없는 대한민국은 아무런 대책없이 그들의 요리상에 오르는 먹잇감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6.25전쟁이 끝난지 오래 지났고 월남전 참전 경험자 외에는 전쟁의 실상을 느껴보지 못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간접적인 전쟁체험을 하게 해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영화관 상영이 없으면 집에서 유선방송으로라도 관람해볼 것을 권장하고 싶다.

저녁식사는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탈북여성 박사1호인 이애란박사가 운영하는 능라밥상 식당에서 김우식동기의 후원으로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는 정갈한 음식에 막걸리 한잔을 곁들여 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분주한 일정으로 저녁식사 시간에만 참석한 양태호박사와 모두 12명이 함께했다.

종로3가 피카디리CGV 앞에서

귀금속상가와 피맛골 골목을 따라 이동

오른쪽 빨간 간판의 능라밥상 식당

오늘의 유사, 김우식동기

양태호동기의 여러 안보통일 활동 소개

동기회사무총장 박영한동기의 후반기 동기회활동 소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