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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12(일) 10:30, 국방부원광사에서
여름장마처럼 비가 계속 내리는 가을날이다. 비가 오거나 덥거나 춥거나 국방부원광사 일요법회에 한결같이 참석하는 신심있는 불자들이 있어 원광사는 기본이 잘 유지되고 있다. 군종교구 본사이기도 한 군불교 총본산이라고 하겠다.
국방부 합참 및 직할부대 간부와 장병들, 공무원, 전역한 예비역, 일반신도 등 다양한 신도들이 함께하는 신행공동체이다. 매주 일요일마다 정기법회가 있고 부처님의 법문이 있어서 좋다. 기도와 수행이 곁들여지면 최고의 신행생활이 되는 여건이 구비된 도량이다. 매주 법회에 참여해도 자기 그릇만큼 담아간다. 굳이 담아갈 것도 없지 싶다. 그냥 평상심이 道라고 하셨으니까...
주지 성현법사께서 우렁찬 기도와 축원을 올리고 쉽게 법문을 해주셨다.
<주지 성현법사 법문요지>
비가 계속 내린다.
삶에서 맑은날 흐린날이 반복되는 것과 같아 보인다. 살다보면 비바람과 역경을 맞기도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 맑고 따뜻한 날이 반드시 온다. 제행무상이다. 다 변해간다.
내려놓기에 대하여
무엇을 버려야 할까?
실체가 空한 것임을 알고 잡을 것이 없으니 애착, 집착을 갖지 않게 하는 것이다. 집착하는데서 고통이 시작된다. 행복도 언젠가는 변하고 평생 추구해온 재물이나 명예도 다 변해가니 잡으려 하니 고통이 일어난다. 마치 햇볕이나 눈비에 주체가 없고 거기에 선도 없고 악도 없는 것과 같다. 사물과 현상을 있는 그대로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각자마다 ego의 색안경(필터)으로 인식함에 따라 고통이 일어난다.
수행자는:
출가를 했으니 가족에 대한 사랑을 내려놓는다.
'무소유': 아예 가지지 않는게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 가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갖지 않으려는 생각, 그것마져도 집착이다. 단지 인연따라 되는 일이다.
재물이나 명예 등을 실체로 인식하기 때문에 집착이 생기고 고통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지나고 보면 어느 하나도 잡고 있을 수 없는, 다 인연따라 흘러가는 현상이다. 정성을 다해 결실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되 거기에 얽매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분별하고 '비교'하는데서 나 자신이 초라해지기도 하고 우쭐해지기도 한다.
실상에도, 허상에도 얽메이지 않는 양극단으로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그게 해탈이다.
원광사주지도 유한하다.
인연따라 오고 간다.
갈구하고 가지려고 하는 집착들이 많이 끊어졌다.
슬픈일, 기쁜일들이 반복되는게 삶이다. 그때마다 거기에 따라가지 않고 如如하게 살면 좋겠다.
결론:
空의 개념을 인식하고
극단에 메이지 않게
수행하면 마음이 강건해진다.
분별심 내지 않는가 살피자.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그렇다고 실상에도 집착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응무소주이생기심'이 된다
'무량대복'이란 무엇인가?
엄청나게 많은 복이 아니라
적시적소에 복이 오는 것이다.
출가승으로서 여러 원력이 많았다. '훌륭한 스님, 존경받는 스님이 되어야겠다'는 등의 욕심들을 많이 버렸다.
대중들에게 도움이 되는 스님이 되는게 가장 큰 소임이라고 여기고 실천하고 있다.
,

주지 성현법사 법문

원광사전담 포교사에게 군종교구장 임명장 전수



소감발표

정근과 축원

"법을 전합시다!"

백상홀에서 점심공양


법당앞에 온 가을
모과가 노오랗게 익어가고

감이 빨갛게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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