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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마지막 날에
달력의 마지막 한장 중에서도 맨마지막 하루를 남기고 있다. 며칠 사이에 나이를 한살 더 먹게 되어 시간, 세월이 너무 빨리 간다고 아쉬워한다. 과연 시간이 가고있는 것일까?
크로노스, 카이로스의 시간
시계의 시간으로 어제, 오늘, 내일처럼 일정하게 흘러가며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물리적인 시간을 크로노스의 시간이라고 했고 우리는 그 시간 속에서 계획을 세우고 효율성을 따지며 살아간다.
금강경에는
'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이라 되어 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서 없고 미래는 오지 않아 역시 없으며 현재라고 하는 순간도 곧바로 지나가 머무름이 없다. 無常이다. 오직 실상은 지금 目前의 '이 순간'뿐이라 하겠다. 나의 의지로서 이리저리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지금-여기' 뿐인 것이다. 이것이 fact이다. 다행히도 그 순간이 끊임없이 샘물처럼 솟아나오고 있다. 그래서 항상 새롭다. 언제나 새로운 시간, 새로운 공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오며 창조되고 있다.
순간이 곧 영원
순간이 계속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곧 영원이다. 순간이 곧 영원인 것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 시간을 카이로스시간이라고 이름했나 보다.
흘러가는 크로노스의 시간 속에서 나만의 카이로스를 발견하는 것이 후회없는 삶을 사는 비결이라 했다. 어떻게 하면 될까? 습관적으로 따라나서는 생각을 잡아서 멈추어야 한다. '止觀'이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 내가 멈추면 가는 세월을 관조하는 안목으로는 될 수 있지 않을까? 마치 내가 입을 다물면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心眼이 열리고 차츰 분별심을 내려놓게 되어 삶이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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