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목) 아침, 남수원에서
전날 저녁에 서울 일부지역엔 함박눈이 내려 이날 계획된 송년모임을 할 수 있을까 노심초사 했는데 다행히도 수원지역엔 저녁 늦게 비가 내려 일부 잔설까지 녹여놓고 밤과 아침기온이 그리 춥지 않아 내린 비가 덜 얼었다.
새벽같이 일어나 챙겨 나서야 하니 날씨까지 추우면 더군다나 집에서 나서기에 엄두가 안날때가 많은데 막상 나서고 보면 다른 사람들의 세상일도 변함없이 돌아가고 있음을 본다. 어찌보면 엄살이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나이들수록 아침 찬바람 속에서 야외활동 하는데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지레 겁을 먹고 있는 보온옷 다 챙겨입어 몸놀림이 둔할 정도이지만 그래도 추운것 보다야 낫다.
올 한해 합우골프회는 한달도 거르지 않고 12회 다 시행했다. 단순히 운동이라기보다 체력단련이기도 하고 또 중요한 것은 군출신 예비역으로서 국가안보와 자유민주체제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사명감이 남다르고 각 분야에서 리더역할을 하는 회원들이 대다수로 상호 정보교류와 공감대 형성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필리핀에서 1년반 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한달 전에 귀국한 서명상회원이 합류하여 모임의 총무를 맡게 되었고 아마 십여년 회장역할을 하신 차기문선배께서 굳이 회장역할을 본인에게 미루시어 새해부터 새로운 임원진이 역할을 하게 되었다.
영전초등 골프회까지 합류하여 3팀이 모여져 송년 및 납회의 자리가 가득한 분위기였고 추운 날씨에 목을 따뜻하게 보온하도록 멀티스카프 선물도 제공되었다.
추운 겨울에도 혹한기훈련 각오로 월마다 모임을 가지자고 했고 날짜는 첫번째 목요일을 원칙으로 하되 특별한 변동사유 발생시는 조정토록 했다. 장소는 남수원과 태릉을 번갈아가며 하되 겨울에는 아침추위를 고려하여 가급적 오후에 진행하는 것으로 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한해를 보내고 새해에도 더욱 화합되고 따뜻한 모임으로 발전되기를 염원하면서 지금까지 동참하지 못한 선후배님들도 다수 참여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노정문 서명상 주만회 차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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