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일) 10:30 국방부 원광사

국방부 군종과장 보직을 끝으로 30년의 군생활을 마감하고 연말에 전역하는 南將 김갑영 법사(대령) 전역축하 및 환송법회가 12.17(일) 10:30 국방부 원광사 일요정기법회와 함께 봉행되었다.

남장 김갑영 법사는 1988년 군승으로 입문하여 30여년간 군 포교에 전념해 왔다.

조계종 원로의원 명선스님에게서 출가한 남장 법사는 동국대 불교학과와 원광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한바 있다. 

<南將 김갑영법사 전역소감 및 인사>

'白駒過隙(백구과극)'이란 말이 있다. 흰 말이 달려감을 좁은 틈새로 보는 것처럼 긴 군생활이 흘러갔다.

세월의 흐름은 그리 빠르다.
여기 참석한 후배법사는 저의 과거모습이고 선배 예비역은 저의미래 모습이다.

저는 복이 많았다.
조실부모로 부모님 복은 없었지만,
부처님법을 만난 큰복이 있었고
국가의 은혜를 많이 입었다. 이 모든 은혜에 감사드린다.
신도들께서 부모님과 형제역할을 해주신 은혜에 또한 감사드린다.

지리산 화엄사에 있을때 도광스님께서 하신 말씀.
이 세상에 안태어난셈 치고 살아라, 그렇게 중노릇 하라고 가르치셨다.

가슴속에 늘 그리움 있었다.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그리움이었다.
고2때 詩로 장원 받은적이 있다. 어머니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의 시였다. 선생님이 깜짝 놀라셨다. 어떻게 고등학생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느냐고...

인연이 참 묘하다.
선친께서는 나에게 장군이나 판사가 되라고 하셨다.
어릴적에 절에 맡겨져서 출가가 되었는데 그때 화엄사에서 새벽예불하고 나오며 관광객 중에 엄마손잡고 가는게 보였다. 일반인들에게는 대수롭지 않게 보일 그 장면이여 무척 부러웠고 그리움이 있었다.

또 하나의 인연.
1군에서 법사재직시절에 병사였던 '아웃사이더' 신호철가수 법웅사 전속가수 역할을 했다. 그 인연으로 군종교구의 군불교 홍보대사역할도 했다.

멀리 원주, 대구에서 오늘 환송오신 신도님들께 감사.

정우, 법상, 혜종, 성해법사 등 여러 법사님 동참에 감사.
부산에서 오신 여러 스님
군승후원회 송순옥보살을 비롯하여 군불교와 군승활동을 뒷받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제 군생활에서의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하며 살아가고 싶다.

노래 한수.
''...추억이 아름답게 남아 있을때 미련없이 가야지...''

<축하 공연>
-합창단
-합창단 지휘자의 '동심초'
-연주: '그 저녁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가수1 공연:
나비처럼 날아
부활 'Never ending story'
-가수2 공연: 아웃사이더
세계 최고수준의 랩 열창

김갑영법사의 군생활 발자취 영상 시청

환송선물 증정

인사말씀

탈북대학생에게 예불연 장학금 수여

원광사 바라밀합창단

테너 합창단 지휘자의 '동심초'

가수 공연

- 나비처럼 날아
- 부활 Never ending story

'아웃사이더' 신옥철가수가 삼배  후 공연.
1군 근무시 박정이군사령관 주례로 결혼하여 딸을 둔 35세의 아빠가 되었단다.
-주인공
-외톨이

1초에 21자를 발음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말의 랩

남장법사님께 큰절

사홍서원을 끝으로 법회 마무리

기념촬영

백상홀에서 점심공양

전 예불회장 조남진장군 축하인사와 건배

군의 보직으로서는 마감이지만 출가자로서 한국불교에 기여하는 큰 역할은 이제부터가 시작이 아닌가 싶다.

군에 근무하는 기간 중에 가시는 곳곳마다 군 장병뿐만 아니라 군인가족과 일반신도들에게 불법의 안목을 넓고 바르게 심어준 인기 강사스님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계신다.

군에서의 열정과 전문성을 이제는 불교계에서 새바람을 일으키는 큰 불사를 이루어 나가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남장스님의 앞날에 부처님 가피가 늘 함께하시기를 축원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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