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수) 오후 대한극장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한 친구가 말한다.
'죽기도 겁나네. 그냥 오래 살아야겠어.'
다른 친구가 말한다.
'저렇게 철저하게 검증되는데 속인다고 빠져나갈 길이 없을 것같아.'
영화 '신과 함께'를 관람하고 한동안 영화속의 사후 심판과정과 장면들이 여운으로 남는다.
매월 두번째 수요일 오후에 시행되는 동기회 여의도포럼 역사문화 답사모임에서이다. 소한이 지나면서 한파주의보가 발령되고 낮최고기온이 양하3도 정도로 예보되어 지난달에 이어 야외답사를 실내모임으로 조정했다.
마침 1,000만 관객 돌파로 화제가 되고 있는 웹툰을 영화화한 한국 판타지영화 '신과 함께'이다. 촬영에 11개월이 걸렸고 제작비도 300여억이 든 대작이란다. 1편, 2편으로 촬영되었다는데 1편은 '죄와 벌', 2편은 '因과 緣'이며 이번은 1편이다.
노인네들이 꼭 보아야할 영화일거라고 사전에 소개했는데 실제로 보니 남녀노소 누구나 봐야할 영화가 아닌가 싶다. 아니 노인네는 이미 늦고 젊은이들이 보고 세상을 바르게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일어나 삶에서 마음가짐과 마음쓰기, 그리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는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이다.
에니메이션이 많아 만화영화같고 뭔지 잘 모르겠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내용을 음미할수록 깊이가 더해지고 수년전 화제가 되었던 외국영화 '아바타'에 비해도 심리적 또는 마음속의 내면묘사 등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관람 후 저녁식사를 하면서 각자 느낀점들이 다양하게 거론되었다.
영화의 시작에 이런 자막이 나온다.
''저승법에 따르면 모든 인간은 죽은 후 49일간 7번의 재판을 받아야 하며,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살수 있게 된다''
-불설예수시왕생칠경-
한 젊은 소방관이 화재현장에서마다 생사고비를 넘나들며 인명을 구조하고 사명감있게 임무를 수행한다. 어느 대형빌딩 화재에서 희생적으로 소임을 다하다가 폭발로 인해 추락사한다. 세상일로는 '의인'으로 추대되었고 그런 정도면 사후세계에서도 무난히 7개의 지옥 심판과정을 통과하지 않겠느냐고 했지만 그가 살아오면서 관계된 모든 주변사람들에 대한 그의 마음씀과 언행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업경대' 거울에 비쳐지며 죄를 지은 것으로 나타나 번번이 통과에 어려움이 되고 있다.
이승과 저승의 관계가 단절되지 않고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하고 저승에서는 죄의 공소시효가 없다는 멘트도 나온다.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다른 이에게 간접접으로 해를 끼친 것까지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사사로운 이익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은 설사 그것이 배신으로 나타날지라도 바르게 평가받는다.
들어보기 어려운 여러 명대사들이 인상에 남는다.
''지나간 슬픔에 새로운 눈물을 낭비하지 말라!''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잘못을 저지른다. 그리고 그중 일부만이 용기를 내어 진심어린 사과를 하며 또 그중 극소수가 진심으로 용서를 한다''
''이승에서 진심어린 용서를 받은자는 저승에서 심판할 자격이 없다''
그 여러 심판의 과정들을 보면 현실에서보다 훨씬 윤리적이고 모든 가치가 바르게 평가받는 정당한 세계라고 인식된다. 현실의 삶에서 용서를구하고 받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생각하게 해 준다.
앞으로 개봉될 2편이 벌써 기다려진다.
대한극장 입구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한 친구가 말한다.
'죽기도 겁나네. 그냥 오래 살아야겠어.'
다른 친구가 말한다.
'저렇게 철저하게 검증되는데 속인다고 빠져나갈 길이 없을 것같아.'
영화 '신과 함께'를 관람하고 한동안 영화속의 사후 심판과정과 장면들이 여운으로 남는다.
매월 두번째 수요일 오후에 시행되는 동기회 여의도포럼 역사문화 답사모임에서이다. 소한이 지나면서 한파주의보가 발령되고 낮최고기온이 양하3도 정도로 예보되어 지난달에 이어 야외답사를 실내모임으로 조정했다.
마침 1,000만 관객 돌파로 화제가 되고 있는 웹툰을 영화화한 한국 판타지영화 '신과 함께'이다. 촬영에 11개월이 걸렸고 제작비도 300여억이 든 대작이란다. 1편, 2편으로 촬영되었다는데 1편은 '죄와 벌', 2편은 '因과 緣'이며 이번은 1편이다.
노인네들이 꼭 보아야할 영화일거라고 사전에 소개했는데 실제로 보니 남녀노소 누구나 봐야할 영화가 아닌가 싶다. 아니 노인네는 이미 늦고 젊은이들이 보고 세상을 바르게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일어나 삶에서 마음가짐과 마음쓰기, 그리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는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이다.
에니메이션이 많아 만화영화같고 뭔지 잘 모르겠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내용을 음미할수록 깊이가 더해지고 수년전 화제가 되었던 외국영화 '아바타'에 비해도 심리적 또는 마음속의 내면묘사 등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관람 후 저녁식사를 하면서 각자 느낀점들이 다양하게 거론되었다.
영화의 시작에 이런 자막이 나온다.
''저승법에 따르면 모든 인간은 죽은 후 49일간 7번의 재판을 받아야 하며,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살수 있게 된다''
-불설예수시왕생칠경-
한 젊은 소방관이 화재현장에서마다 생사고비를 넘나들며 인명을 구조하고 사명감있게 임무를 수행한다. 어느 대형빌딩 화재에서 희생적으로 소임을 다하다가 폭발로 인해 추락사한다. 세상일로는 '의인'으로 추대되었고 그런 정도면 사후세계에서도 무난히 7개의 지옥 심판과정을 통과하지 않겠느냐고 했지만 그가 살아오면서 관계된 모든 주변사람들에 대한 그의 마음씀과 언행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업경대' 거울에 비쳐지며 죄를 지은 것으로 나타나 번번이 통과에 어려움이 되고 있다.
이승과 저승의 관계가 단절되지 않고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하고 저승에서는 죄의 공소시효가 없다는 멘트도 나온다.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다른 이에게 간접접으로 해를 끼친 것까지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사사로운 이익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은 설사 그것이 배신으로 나타날지라도 바르게 평가받는다.
들어보기 어려운 여러 명대사들이 인상에 남는다.
''지나간 슬픔에 새로운 눈물을 낭비하지 말라!''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잘못을 저지른다. 그리고 그중 일부만이 용기를 내어 진심어린 사과를 하며 또 그중 극소수가 진심으로 용서를 한다''
''이승에서 진심어린 용서를 받은자는 저승에서 심판할 자격이 없다''
그 여러 심판의 과정들을 보면 현실에서보다 훨씬 윤리적이고 모든 가치가 바르게 평가받는 정당한 세계라고 인식된다. 현실의 삶에서 용서를구하고 받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생각하게 해 준다.
앞으로 개봉될 2편이 벌써 기다려진다.
대한극장 입구에서
관악회관에서 저녁식사
박영한동기가 식사비 일체 후원
박수환동기는 커피서비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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