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토) 오후 광화문 토요집회 결과

호랑이 등을 타고 내리지도 달리지도 못하는 처지가 지금의 정권으로 보입니다. 그대로 달려가자니 백성들이 어렵다고 난리를 치고있고 그렇다고 내리자니 정책기조를 다 바꾸야 하니 더 난감하겠지요.

국민에게 불편함을 주는 정권은 국민의 선택에 따라 다음 선거에서 심판하면 되겠지만 현 시국은 그렇게 여유롭지 않아 보입니다. 곳곳에서 정책과 제도와 법률제정 등으로 운동장을 기울여가고 있어 곧 판이 뒤집어지는 임계점에 이를 위기의식을 느끼게 됩니다. 아직도 조금 더 지켜보다가 결정적 시기가 되면 움직이겠다고 뒷짐지고 있다가 'too late'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나선다고 뭐가 달라지느냐 싶기도 하지만 우리가 부단히 활동한 덕분에 그래도 이 만큼의 상황은 유지되고 있으니 역할이 작다고 볼 수 없습니다.

젊은이들의 참여가 없다가,
몇몇 젊은이가 마스크쓰고 왔다가,
이제는 맨얼굴로 나서서 무대에 연사로도 활동하는 큰 변화도 있습니다.
시가행진 연도의 시민들, 지나는 차속에 사람들의 눈길이 따스해 졌습니다.

동화면세점과 대한문, 그리고 서울역의 집회 후에 세종로를 가득메운 합동시가행진은 그 끝이 없도록 이어졌습니다. 빨간모자와 해병대복을 입은 해병대전우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될거라고 했는데 지금 그런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누려왔던 자유가 무척 고마운 것이었구나 절감하게 됩니다. 26회나 전국 방방곡곡으로 이사다니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불평없이 자랑스럽고 명예롭게 나라를 사랑하고 지켜온 역사들이 심각하게 손상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있습니다.

어영부영 설마 설마하다가 모든걸 잃게 되는 일이 없게 정신차려야 할 때입니다.

똑같은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인데 이리도 다를 수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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