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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60년대 서울에서는 창경원(창경궁) 벚꽃구경이 최고였다. 야간에 조명등을 켜고 밤벚꽃놀이도 했던 것같다. 고교시절 왕십리에서 전차를 타고 종로 어디까지 가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차비도 입장료 비용도 없으니 그냥 먼 발치에서 건너다 보거나 갖다온 사람의 소식을 듣는 것으로 꽃구경을 대신했다.
언제부터인가 곳곳에 벚꽃 심는게 유행이었던지 지금은 수십년 된 벚꽃나무들이 서울 곳곳이나 아파트단지마다 있어 굳이 멀리 구경가지 않아도 된다. 방배동 삼호아파트 살때 그 곳의 벚꽃은 몽실몽실 꽃덩어리로 피었고 밤에는 청사초롱까지 장식해 놓아 아파트축제가 되었다.
특이한 벚꽃을 보려면 현충원에 가볼 것을 권하고 싶다. 아마 100여년은 더 되어 보이는 고목같은 능수벚꽃이 단연 일품이다. 하늘에서 꽃이 치렁처렁 흘러내려 꽃비가 내리는 분위기가 된다.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으니 나무가 아무런 제약없이 크게 자란다. 일반 아파트단지나 정원에서는 키가 가지런하게 관리해야 하지만 여기 현충원은 진달래나 개나리 벚꽃나무들이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자라 자연미가 더 있다.
고교 일육우보회, 꽃나무 아래 둘러앉아 바쁠 것도 없이 시엄시엄 여기저기 돌아본다.
4.3(수) 오전. 공병전우회 17명 참석. 본설렁탕에서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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