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토) 13시. 광화문광장 일대

서울대 정치학박사 동기가 말한다. 작년까지도 일반대학 정치학교수로 재직했다. 한국인의 정치의식 수준을 조사해 보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무척 높다고 한다. 예전의 길거리 지개꾼도 정치적 소신을 자신있게 말할 정도이다.

''이렇게 이렇게 해야 하는데 저건 잘못하고 있는거야!''

퇴직 후에 쓰레기차 타고 수거하는 일을 6개월 했다는 대구 초등친구도 나보다 정치적 식견이 높다.

그런데 문제는 막상 민주주의의 꽃이라 할 선거에서는 전혀 별개의 상황이 된다. 지연, 혈연, 학연이 우선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후보자의 공약사항에는 거의 관심도 없다. 대통령선거에 까지도 그렇다. 사회적 엘리뜨층이라고 하는 이들조차도 이런 풍토에서 자유롭지 못한게 현실이다. TV에 출연하는 정치전문 평론가도, 나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 시국에 대한 진단과 대안제시도 각자마다의 식견이 있다. 어느게 맞다 틀리다 할 수도 없지만 다 다르다. 트럼프와 시진핑, 아베, 김정은 등도 그들의 평가 속에 다 들어 있을 정도이다.

이런 분야에 큰 관심없이 살아오다가 이 시대 난리를 만났다.

''아이쿠, 이게 아니구나...''

깜짝놀란 이들이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다. 3년이 다 되어가는 주말마다 모인다. 처음엔 뒤따르기만 하다가 이제는 식견이 늘어나 사람마다 대처방안을 달리한다. 初心을 유지하자고 강조하지만 이미 머리가 커져 버렸다.

특히 육사총구국은 기별로 개인별로 무척 개성이 강해 다른쪽 말을 잘 듣지 않는 경향이 되고 있다.

그런데 저쪽 종북 주사파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 편에서는 치밀하게 사전준비된 시나리오에 따라 그 정책을 차곡차곡 시행해 나가고 있다. 정권이 바뀌지 않는 한 그 흐름은 그칠 기미가 안보이니 답답한 노릇이다. 나중에 선거를 통해 평가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이미 하부까지 분야별로 진지가 점령된 상태에서 그 흐름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한가지라도 그 시행을 늦추게 해야 하고 막을건 막아야 한다. 매주 태극기집회를 가지는 것도 이에 대한 관심 촉구와 동력을 이어가는 주요 수단이 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앞의 자유한국당 집회에

자유한국당 해체하라는 현수막과 구호를 외치고 있는 좌파단체

대열구국

성동고 동문

신해권동기

31기 후배들

세종로사거리의 어느 천막

고정진지 동화광장

중학 정종규친구는 매주 변함없이

대한문 앞

시가행진

29기 최지찬공병후배

김종문동지가 저녁식사 후원

우연히 합류한 38기 후배들 생맥주까지 김종문동지가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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