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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기생 17명이 여유롭게 진해 육군대학에 입교하여 주말여행도 해가며 9평 연립관사에 옹기종기 모여살던 어느 봄날에 광주 부모님 집에 다녀온 동기생들로부터 그쪽지역에 난리가 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가족들이 바깥출입도 못하고 경찰로는 치안이 유지되지 않는 무법천지가 되었는데 빨리 군이 투입되어서라도 조기에 평정되어야겠다는 의견까지 듣고 불상의 폭도들이 장악하고 있는 광주시내의 상황을 상상해 보았다.
그로부터 39년이 흐르면서 관련역사가 여러번 바뀌었다. 당시에 계엄군으로 참여한 동기생들도 있다. 진압작전 중 순직한 23명의 장병들이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어 있어 그 39주기 추모식을 국립묘지 28묘역 현장에서 가졌다. 국가도 국방부도 아닌 자발적 시민단체에서 수천명 모였다. 죽음에 어찌 소중하고 소중하지 않고 구분이 어디 있을까마는 나라를 지키는 일에 귀한 생명을 바친 젊은이들이다. 국방의 소임을 다하다가 전사한 국민의 자제 장병들이 아닌가?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우리 선후배, 동료, 그리고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선양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과 정부의 공식적 인사들이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어도 그들의 정의로운 희생에 어떤 흠이 되지도 않는다. 사람들은 이념을 따라 이리저리 쏠리지만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데 서러워할 것도 없다.
우리가 보고 체험한 사실은 분명한데 역사적 평가와 후속으로 이어지는 결과는 전혀 딴 방향으로 보이니 안타깝다. 이렇게 나눠져 있다. 5.18 기념행사를 좌파는 망월동에서, 우파는 동작동에서 가졌다. 광주5.18 사태를 좌파는 '민주화운동'이라고 하고, 우파는 '북한군이 개입된 폭동'이라고 서로 정반대 주장을 하고 있다. 우파는 공개적으로 토론하자고 하고 좌파는 말하면 감옥에 가두겠다고 한다. 앞으로는 또 어떤 변화가 있을까? 육사총구국 동지회에서는 이 과제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유엔인권위에 의뢰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예전에 삼국통일은 어떻게 되었으며 또 고려는 이전의 나라들을 어떻게 이끌어 500년을 이어왔을까 새삼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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