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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四則連算'

사람들은 살아가연서 행복해지기 위해 계속 '더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권력과 재물을 끝없이 추구한다. 그런데 더하는 것으로는 완전한 행복은 오지 않는다.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의 사칙연산을 적절히 해야 한다.

생명있는 모든 것은 다 목적과 방향성이 있다.
(의식의 場, field of conscious)
하찮아 보이는 모기, 파리까지도 그렇다.

밤중에 모기 한마리가 앵앵거리면 잠을 못든다. 저 조그만 머리에 뭐가 있길레 깜깜한데서 저렇게 활동할까 싶지만 모기는 모기를 중심으로 한 '삶의 방향성'이 있어 본능적으로 그렇게 산다. 파리도 파리의 방식으로 산다.

내 삶은 어떠한가?
목적과 방향성에 무엇을 더하고 어떤 것을 빼야 할까?

오늘 새벽에 U-20 세네갈전 축구경기가 있었다. 우리편이 이겨야한다고 응원을 보내지만 항상 이길수 만은 없는 일이다. 선수들이 연습한대로 다치지 않고 잘 뛰어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꼭 이겨야 한다는건 욕심이다.
삶에서 더하지 말아야할 것을 더하고, 빼지 말아야 할 것을 빼고 있지 않은가?
나눠야 할걸 나누지 않고 있지 않나? 살펴볼 일이다.

'생활의 달인' 방송프로그램에서 그들의 높은 숙련도를 보면서 인간의 능력이 대단하구나 감탄하게 된다.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더하기 노력을 했을까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道德

아는 것과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실천하는 것을 통해 德이 쌓인다.

세상 일은 각자가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지만 세상에는 숱한 神들이 있다. 선한 神도 있고 악한 神도 있는데 선한 神, 악한 神이 다 나를 돕는다. 각자 자기 나름대로 인간을 돕는다. 세상에 있는 모든 神들은 자비롭다. 다 돕는다. 그 중에 어떤 神을 불러오고 초대하느냐 하는 것은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 '유유상종, 동기감응'의 법칙을 따른다. 같은 종류, 같은 파장끼리 연결되고 감응한다. 그 神을 선택하고 부르는 이는 곧 자기 자신이다. 그래서 '방향성'이 중요한 것이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음식은 잘 가려 먹으면서 정작 중요한 마음은 아무렇게나 먹는 경향이다.

현대의 여러 病의 원인이 음식으로 인한 것보다 마음으로 인한 것이 많다고 한다. 이제는 성인병이 젊은이들에게도 많아졌다.

'너가 먹은 것이 바로 너다.'

평생 먹고 살아온 것이 무엇인지 자기는 안다. 그런가 하면 내몸의 상태를 보면 뭘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마음의 상태를 보면 내가 어떻게 마음을 먹고 살아왔는지 나타난다.

전라도 사람들은 왠지 경상도사람들에게 피해의식이 있고, 경상도 사람들은 왠지 전라도 사람들에게 비호감의 마음이 있다고 한다. 이는 자기가 체험한 것이라기보다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라면서 그런 선입견의 이미지로 형성된 것들이다.

나의 존재는 내가 먹은 것의 총합이다.

빼기

사람들은 더하려고만 한다. 그게 행복인줄 알고 죽자살자 노력한다. 그런데 권력이나 재물은 순간적인 행복은 줄 수 있겠지만 영원한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못한다.

진짜 행복은 더하는데서가 아닌 빼는데서 온다. 자식에 대한 애착, 집착을 끊고 편안하게 대하며 권력이나 재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계속 추구하는데서는 언제나 부족함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 자유롭지 못하다. 설사 '無我'를 추구한다고 해도 추구하는 놈이 있으면 역시 해결되지 않는다.

덜어내고 덜어내어 더 이상 덜어낼 수 없는 상태가 될때 드러낼 수 없는 것이 드러난다.
결국은 다 부질없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법당에서 기도하면서 바라는게 많을 것이지만 열심히 기도하는 것으로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바라지 않는 것', '욕심내지 않는 것'을 익혀야 할것이다.

곱하기 더하기 빼기를 적절히

세상은 너무나 공평하다.
지혜가 있는 놈은 행복하고
지혜가 없는 놈은 행복하지 않다.

인도의 어느 기업인 집에 초대된 적이 있는데 이분의 평생 기부금이 '26조원'이라고 했다. 존경받는 부자를 많이 보았다. 존경받는 부자되기 정말 쉽지 않다.

중고등학교 영어공부 할때 영어단어 외우기가 부담스런 과제였는데
인도 갔을때 고위층 집으로 초대받은 적이 있는데 그 분은 심리학교수이며 박사였다. 오래 전에 공부했던 잠재된 영어가 급한 상황이 되니 그냥 튀어나오더라.

수련시에 더하고 빼고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곱하기가 되는 '도약하는 순간'이 온다.

'방향성'이 중요하다

'나누기'는 다음에 계속.


한옥마을쪽 충정사 앞문지역

주지 명원스님 법문

지하1층에서 점심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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