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장의 달력을 남겨두고 11월말에는 송년모임들이 계획되어 있다. 세월의 흐름이 창문틈으로 백마가 지나가는 것처럼(人生如白駒過隙) 빠르다고 한 옛말이 실감난다.
봄의 새싹이나 봄꽃은 예쁘게 보고 즐기는데에 전혀 부담이 없는데 가을꽃이나 단풍은 그렇지 않다. 봄꽃 다음은 푸르름인데 가을꽃이나 단풍은 곱기는 하나 떨어지고 나면 매마른 겨울이 오고 이어서 한해가 지나가게 되는 아쉬움에서 그런가 보다. 그런데 본래자리에서 본다면 꼭 그렇지는 않다.
''잎이 마르고 떨어지면 어떻게 됩니까?''
''본래 모습이 드러나지.''
거추장스럽게 주렁주렁 매달고 다녔던 이런저런 직급이나 권력 등이 다 떨어져 나간 이후라야 本色이 드러나게 된다. 나이들면 거추장스런 많은 것들이 떨어져 나가 훨씬 가볍게 살 수 있다고 소설가 박경리, 박완서 같은 분들이 언급한 바도 있다. 그러니 떨어지는 낙엽을 아쉬워하기보다 이때야말로 자기의 본래 모습이 제대로 발현되는 시기로 삼아 장년의 삶을 그렇게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양재천과 구룡산
'쓸만한 인물이 사는 동네'가 良才洞이고 여기를 지나는 개천이 양재천으로 과천에서 발원하여 탄천에 합류된다. 원래는 한강으로 바로 유입되었다는데 하천, 지천 정비사업으로 조정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구룡산에 10마리의 용이 있었는데 승천하다가 한마리가 떨어져 양재천이 되고 그 산은 九龍山이 되었다고 한다.
외래종이라는데 생명력이 강하단다.
'순수이성비판'으로 서양철학의 중심사상을 이끈 독일 철학지 칸트.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규칙적 생활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산책하는 것을 보면 몇시인지 알았다고 한다.
●답사코스 : 양재천 가을꽃길
(도곡역~양재시민의숲)
●만나는곳 : 3호선 도곡역 4번출구 바깥
●점심식사 : 12:30 이조 (일동제약사거리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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