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3(토) 오후, 광화문지역 구국집회

평소 꾸준한 서울친구들의 구국활동을 멀리서 보고 있던 대구 친구들이 가속페달을 밟아 주었다. 멀리서 매번 직접 참가는 못해도 이미 참가하고 있는 서울친구들을 격려하는 '군자금' 후원을 한 것이다.

그게 불씨가 되어 서울친구들이 조금 더 모이자고 독려했다. 지난주 5명 참가에 이어 이번주에는 여학생 4명이 합류하여 도합 9명이 되었다. 시동이 걸렸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고교친구가 초등2학년인 손자와 나눈 이야기를 해준다.
''할아버지 전쟁나면 안된대요. 북한과 싸우지 않는 평화가 좋대요.'' 그리고 북한 김정은을 좋아한단다.
''북한에서는 가보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갈 수가 없어. 우리가 그렇게 되면 되겠니?''
''안되지요.''
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설명해주니 이해를 하더란다. 그런데 새로운 걱정이 다른 친구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혼자 아니라고 하면 오히려 친구들 사이에 '왕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란다.

우리가 별 관심없이 당연한 것으로 누려왔던 '자유'가 그저 오는게 아님을 실감하는 요즈음이다. 상식이 상식이 아닌 시대가 되어 이제까지의 내 상식마저도 이게 맞는가 되돌아보게 하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 평생 잡고 살아왔던 기존의 가치관까지도 무너지는 느낌이다. 수천년간 우리 한민족의 전통으로 이어져온 윤리나 도덕, 가정교육 등의 상식마저도 그 보다는 '法'에 먼저 올리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언제 우리 사회가 평온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까? 경제수준이 높다고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의식수준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 지금의 시국상황에서는 이 모든 책임이 모두 상대방에게 있고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하고 있다. 다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이같은 과정은 끝없이 반복 또 반복된다. 상대방을 거울삼아 우선 나부터 달라질 일을 찾아서 실천해 나가보자.

한성옥에서 점심식사.
유상봉친구가 후원. 감사해요.

육사동기생들과 함께

세종대왕상 앞

국민의례

동화광장에서

오토 웜비어 부모 인터뷰

청와대로 시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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