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3(토) 오후, 광화문지역 일대

고교친구가 초등2학년인 손자와 나눈 이야기를 해준다.
''할아버지 전쟁나면 안된대요. 북한과 싸우지 않는 평화가 좋대요.'' 그리고 북한 김정은을 좋아한단다.
''북한에서는 가보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갈 수가 없어. 우리가 그렇게 되면 되겠니?''
''안되지요.''
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설명해주니 이해를 하더란다. 그런데 새로운 걱정이 다른 친구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혼자 아니라고 하면 오히려 친구들 사이에 '왕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란다.

우리가 별 관심없이 당연한 것으로 누려왔던 '자유'가 그저 오는게 아님을 실감하는 요즈음이다. 상식이 상식이 아닌 시대가 되어 이제까지의 내 상식마저도 이게 맞는가 되돌아보게 하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 평생 잡고 살아왔던 기존의 가치관까지도 무너지는 느낌이다. 수천년간 우리 한민족의 전통으로 이어져온 윤리나 도덕, 가정교육 등의 상식마저도 그 보다는 '法'에 먼저 올리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언제 우리 사회가 평온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까? 경제수준이 높다고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의식수준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 지금의 시국상황에서는 이 모든 책임이 모두 상대방에게 있고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하고 있다. 다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이같은 과정은 끝없이 반복 또 반복된다. 상대방을 거울삼아 우선 나부터 달라질 일을 찾아서 실천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성옥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한 우리 중학교 남여 친구들과 함께

광화문광장과 세종지하도 계단

성동고15회 구국회장인 26기 이기영선배가 일파만파 회장에게 후원금 전달

오토 웜비어 부모와 인터뷰

청와대 방향으로 시가행진

중학친구들이 우리 깃발을 함께 들어주었다.

구국 무대와 연말 불우이웃돕기 탑, 그리고 세월호 상설막사 등
광화문지역은 이래저래 복잡하다.

저녁시간에 동화광장에서는 또다른 젊은이들의 '수적천석' 애국집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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