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충무로 충정사 일요법회 주지 명원스님 법문 - 苦의발생과 소멸
苦의 발생
苦의 소멸
사람들에게는
1)점차 늙어가고 죽음으로 가는 피치 못하는 고통이 있고
2)또 삶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고통이 있다.
싯달타께서는 출가하여 초기에는 기존의 수행자들과 함께 수행했다. 그분들 처럼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지만 그것으로는 근본적으로 완전한 해결의 길이 아님을 알았다.
이후에 고행을 통해서 더 근원적인 것을 밝혀내려고 했다.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6년만에 보리수 아래서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렀고 그 길을 아무런 비밀없이 다 밝혀 놓으셨다.
이후에 오랫동안 많은 설법하셨는데 그 핵심은 두가지였다.
1) 苦의 발생
2) 苦의 소멸
현상세계인 生滅法에서는 苦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生滅이 일어나는 바탕인 眞如세계에서는 苦가 있는 것도 아니다. 텅 비어 있다(眞空妙有). 두 세계는 동전의 앞뒷면처럼 붙어 있어 안목을 바꾸기만 하면 되지만 워낙 삶의 習이 굳어져 온 사람들이라 그게 쉽지는 않다.
이 시대 사람들이 누구나 직면한 生滅세계에서의 두가지 큰 과제는?
1) 돈
2) 명예 출세 권력
불교에서 이 문제 해결되어야 하지 않겠나?
절에 와서 기도하는 분들 보면 ''저래서는 돈이 붙지 않을텐데...저래서는 출세될 것같지 않은데...'' 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돈많아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 많고 돈이 적어도 행복한 사람 있다. 돈과 명예가 꼭 苦가 해결되는 길은 아닌 것이다.
●오래전의 신행담:
강릉비행장 군법사로 재직시
어느해에 100일기도를 시작한 적 있다.
하루 3번으로 100일기도를 하는데 당시의 관음회장이 동참하고자 했다. 아침기도에는 동참못하고 점심 저녁기도에 함께했다. 집에서의 기도법을 지도해주었다. 남편은 조종사교관(비사관학교 출신)이었다.
기도 98일정도되는 날, 관음회장의 면담.
''남편 진급안돼도 괜찮아요.
돼도 안돼도 기뻐요.''
집에서 밤마다 기도하고 있으니 남편이 부대회식 끝나고 들어와 그냥 자고 했는데
나중에는 남편도 기도하는 곁에 와서 함께 기도에 동참하더라. 엄청 기뻤다.
진급 안되어도 감사하게 살겠다고 진심으로 말하더라.
그 이후 진급발표에서 후보생출신인 이사람이 진급되더라.
돈이 많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하는데 돈이 많아지면 해결될 것 같지만 돈이 많지 않더라도 잘 관리하는 길이 있다.
근본적인 해결은
돈이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고...
기도하면서 부처님과 흥정하는게 아니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고통으로 부터 해소되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내가 가진 100만원을 10명에게 10만원씩 도와주었다면 언젠가 내가 어려울때 그 중 한두명이 갚아올 수 있다. 그때 큰 힘이 될 것이다.
'사홍서원'처럼
큰 서원을 세워야 한다.
대구 공군군수사 군부대 근무시에 ''작은 돈에 현혹당하여 인생을 맞바꾸지 마세요'' 조언했던 적이 있다.
음식은 잘 가려 먹으면서
왜 마음은 가려먹지 않느냐?
'아침에 도를 얻으면 저녁에 죽어도 상관없다'(生死一如: 생사가 없는 도리를 깨우치니 죽어도 죽는게 아니다)
'돈, 명예'는 훌륭한 공부꺼리가 된다. 번뇌가 곧 보리로 들어가는 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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