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미제가 최고였는데...

우한폐렴인 '코로나사태'속에서도 여러 활동을 하는 구국동지들에게 코로나예방에 효능이 있는 일라이트(포타슘)소금과 일라이트비누 휴대용을 나눠주는 중에 facebook에서 미국 NJ에 사는 고교친구로부터 뉴욕과 뉴저지의 코로나상황을 걱정하는 소식이 전해져 왔다.

3월30일, 우체국 지나는 길에 미국으로 우편물 보내는 문의를 했더니 내용물보다 택배비가 더 비싸다. 평소 1주정도 걸리는 배달기간이 그 지역으로는 한달정도 걸릴거라 해서 안되겠구나 하고 돌아서다가 그래도 이 사태가 단기간에 끝날 것같지 않아 언젠가는 도착하겠지 하고 포장지를 다 뜯어내고 내용물만 박스에 넣어 저울에 올려놓고 이것저것 넣었다 뺐다 하면서 일단 부쳤다. 1주일 지나 4월8일에 우체국 문자가 왔다.
'탁송준비 완료'
다음날 우체국에 물어보니 KAL085편으로 12:43 ICN~JFK공항으로 출발했단다.
그로부터 3일후 문자가 왔다.
'4월11일 본인 배달완료'
참 귀신같이 추적이 되고 있다.

별것 아니지만 마음까지 왔다갔다 하니 기분이 따뜻하다.

그 친구가 Facebook에 올렸다

''서울에 사는 친구가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좋다고 보내준 귀한 선물,
벌써 코로나가 우리집 근처도 못올 것 같다.
난 뭘 한국에 보내주지.
옛날에는 보내줄 것이 많았는데,
한국이 워낙 발전하여 여기 것은 촌스럽기 짝없다.''

''NY, NJ로는 한달정도 걸린다더니 와~ 보름만에 도착했네ㅎㅎ
무게 줄이느라 껍질 포장 홀랑 벗기고 이것저것 넣다뺐다... 아침저녁 포타슘(일라이트) 소금 가글로 혹시 묻었을 '코.바' 다 잡아. 일라이트비누로 잘 씻고.''

''고맙다.
보기만해도 벌써 해방된 것같다.
그러나 저러나 총선을 이겨야 할텐데,
그놈들이 이길거라고 하여 잠을 설친다.
뚜껑을 열어 봐야 알겠지만.
건강하고, 고맙다.''

예방과 치료

치료 잘하는 의사는 '명의'다. 사람들이 줄서서 몰려든다. 명성도 얻고 돈도 들어온다. 그런데 예방은 어떤가? 사실은 아픈 것보다 아프지 않게 관리하는게 훨씬 중요하고 비용도 적게 든다. 그런 의사가 있다면 치료하는 명의보다 훨씬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 할 것이다. 삼국지에 최고의 의사 '화타'가 나온다. 어떤 병도 다 고친다. 그런데 그는 항상 자기 두 형님이 자기보다 훨씬 명의라고 말했다. 큰형님은 큰병에 걸릴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간단한 처방으로 예방하게 하고 둘째형님은 사소한 병이 큰 병이 되지 않게 처방해 주는데 자기는 그런 안목이 없어 큰 병에 걸린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니 두 형님들에 비하면 자기는 '鳥足之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다.

'코로나'가 인류문명 변화의 기회

우주법계의 어떤 것이나 다 상호작용, 의존적으로 존재한다. 인간이 꼭 세상의 주인은 아니다. 모든 것이 함께 共生하는 세상이다. 인간중심으로 너무 일방적으로 제동없이 달려오지 않았나 싶다. 호모사피엔스는 그렇게 살아왔다. 하늘이 제동을 걸어준 것은 어쩌면 인류에게 축복인지도 모르겠다. 특히 선진국들에게 더 크게 경고가 가는가 보다. 서구 선진문명을 최고로 여겼던 세계사의 안목도 바뀌는 기회가 되지 않겠나 싶다.

생멸세계(물질공간)의 다른 한쪽에 함께 있는 진여세계에 대한 안목에 눈뜨는 기회!
'작용'에만 매달려 살아온 관점을 그 바탕이 되는 '본체'로 되돌리는 기회!

 우체국 문자들

포장지 껍질들 다 뜯어내고 비누도 부득이 작은 것으로... 마스크도 넣을껄 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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