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19대 총선투표일의 우려도 지금과 별로 다르지 않아 그날의 소감을 되새겨 본다. 그래도 그때는 자유민주주의 지키기에 대한 걱정이 지금처럼 다급하지는 않았지만 종북좌파의 집요한 도전이 있었나 보다.
-2012.4.11 새벽에-
몇시간이 지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투표시간이 끝나면 곧바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것이고 한밤중이 되면 출마자 개인의 당락과 당별 전체적인 당선의석수가 판명나게 될 것이다. 기대와 함께 우려되는 바는 더 큰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어느 정당이건 또 어느 출마자이건 지지표를 얻기 위해 모두가 다 그렇게 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우고 말을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어 보면 어느쪽을 선택하더라도 다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런지 모른다. 그러나 그 속에 엄청난 권모술수가 숨어 있음을 또한 부인할 수가 없으니 이를 이해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선택으로 인해 나중에 어떤 결과가 도래되었을때 어떻게 이를 감당할까 그것이 걱정스러운 것이다.
어느 나라이건 다 여러 정당들이 있고 그 추구하는 노선이 다른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우리 대한민국의 경우는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어느 때에는 나라를 통째로 잃어버리고 수십년만에 겨우 해방을 맞았던 역사도 있고 또 어느 시대에는 북한에 의한 남침 전쟁으로 온 나라가 폐허가 되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한 적도 있다. 지금도 북한은 여전히 기본적인 내부 식량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한 가운데 우리와 세계에 여러가지 불편함을 주고 있지 아니한가? 그러면서도 그들은 그에 대하여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길을 모색하기 보다는 여전히 수십년간 지속해 온 그들만의 독특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니 국제사회에서 환영받을 수가 없는 실정이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것이 기본적 속성인데 그 길에 이르는 길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추구해 나가지 않고 온 세상을 불편하게 하는 방식으로 그 해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런 엄연한 현실을 도외시할 수도 없고 일일이 대응하자니 피곤함만 늘어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북한이 수십년동안 대남공작으로 추진해 온 그 성과들이 이번의 총선에 어떤 결과로 나타나오게 될런지가 걱정스럽고 우리를 불안하게 해 주고 있다. 정상적으로 한국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없고 그런 행동으로 나서서는 우리의 발전된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 수 있는데, 더구나 그 상황들이 모두 북한에서 수십년간 노력해 온 대남 전략의 결과라는 것을 안다면 이는 정말 소름끼치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 말이다. 그러니 우리가 순진하게 그들도 모두 우리와 같은 한국 사람이고 우리의 이웃인데 설마 나라를 잘못된 길로 이끌고 가려고 하기야 하겠느냐는 안이한 생각을 한다면 이는 적을 모르고 나를 모르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현상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평생을 국가안보의 일선에서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의 흐름을 대응해온 입장에서 보면 지금의 현상이 어떤 단계인지 가늠이 된다.
현명한 국민들이 양식있게 판단하여 결정할 일이기는 하지만 이런 상황을 경험하거나 들어보지도 못한 젊은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것이 걱정스럽다. 그들의 우선적인 관심사는 자기의 일자리나 근무여건, 급여 등의 당면한 일들과 결혼과 자녀, 재산증식 등 자신들의 미래 생활에 대한 관심 위주로서 사회나 나라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하지 않을까 하여 걱정스러운 것이다. 종북좌파도 나와 같은 정상적 사고로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위하는 관점이라면 무슨 큰 문제가 있을까?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데에 문제가 있음을 잊지 말자.
오늘 저녁에 일어날 상황이 안도의 숨을 몰아쉬게 될 것인지 또 다른 걱정으로 이어지게 될 것인지 특히 국가안보의 입장에서 심각하게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아파트앞 백목련 꽃길을 나서며
성복동 엘지1차투표소 앞 화단에 예쁜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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