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화) 오후, 렉스필드에서 고대ICP 8기 엔젤 4팀

며칠전의 이태원 클럽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인해 잠잠해지려던 코로나사태가 학생들의 개학 1주연기로까지 이어지면서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아직도 여러 모임들이 조심스러운 상태이다.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문화 가운데 하나가 'untact(비접촉,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지 않는 것)(↔contact)'가 아닌가 싶다. 빽빽한 실내에서의 활동보다는 야외활동이 늘어나 몇개월 사이에 골프장 이용객은 많이 늘었다고 한다. 그래도 젊은이들의 습관화된 취향은 여전했었든지 이태원클럽 이용자가 수천명이었다는 보도에 그런 문화도 여전한가 깜짝 놀라기도 한다.

2000년 전반기에 만나 20년 넘게 이어져온 고대ICP 8기 엔젤 월례회 모임에는 이날도 80넘은 고령 이하 장년의 '청춘'들이 이전과 다름없는 건장한 모습으로 함께 모였다. 스스로 마음이 젊다고 생각하니 기분으로는 언제나 청춘이다.

절기로 立夏가 지난 이 즈음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했다. 대기가 맑아진 덕에 되찾은 파아란 하늘에 하얀 구름, 풀과 나무의 연둣빛이 피천득시인의 싯귀처럼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살 淸新한 얼굴'처럼 청량하다. 거기에다 진홍빛과 흰색의 영산홍, 철쭉이 엑센트를 더하니 렉스필드의 명물인 키큰 나무들과 함께 하늘, 구름, 산, 물, 나무, 꽃, 풀 모두가 거대한 하모니를 이룬다.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이 얼굴을 스치면서 새소리와 함께 악보없는 자연의 소리까지 선물해 준다. 일부러 보려고 하지 않아도 모두가 똑같이 느끼고 안다. 그 자리에서는 너와 내가 둘이 아니다. 어느 누구나 다르지 않다. 평등이다.
''아~ 완전한 평등의 자리가 바로 여기로구나!''

또 그런가 하면 우리 고향마을 농촌의 이즈음은 일손이 분주한 음력으로 4월이다.
''사월이라 맹하되니 입하 소만 절기로다.
비온 끝에 볕이 나니 일기도 청화하다.
떡갈잎 퍼질 때에 뻐꾹새 자로 울고
보리 이삭 패어나니 꾀꼬리 소리 난다.
농사도 한창이요 잠논도 방장이라.
남녀노소 골몰하여 집에 있을 틈이 없어
적막한 대사립을 녹음에 닫았도다...''

건강하게 오래사는 법이 우리 세대의 관심사인데 이에 관한 지식과 정보는 넘쳐나지만 해결하기 쉽지 않은 화두이기도 하다. 각자마다 나름대로의 비법을 실천해오고 있는 덕분에 이렇게 오래 모임이 유지되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황종선원장께서 매번마다 건강관리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정리하여 요약 설명해 주신다.
우선 실천하기 쉬운 몇가지를 살펴보면
-먹는것: 육류섭취 줄이고 채소류 늘리고
호두같은 좋은 견과류 섭취
-저녁식사는 줄여 배를 비운 상태로 잠자리 들어라
-밤 11시 이전에는 잠을 자라
-건강하게 100세 사는 비법
-미국의사가 권장하는 건강법 소개
-척추협착증 통증을 운동법으로 완화시킨 서울대 정선근교수의 100세 운동법 책자의 실천사례 소개 등

physical body인 몸의 건강이 중요하기는 하지만(化身), 감정과 희노애락, 파장으로서의 몸인 energy body가 긍정적 에너지로 변화(報身)하는 것이 중요하고, 나아가 입자나 파장이 아닌 존재의 원천(法身, plus minus zero)의 안정적 상태에 이르는 길이 진정한 행복의 길이라는 안목을 여는 것도 나이들어서 할 일이 아닌가 싶다.

 

 레이크사이드 진입도로는 마치 '천상으로 오르는 길' 같다.

메타세퀘이어가 도열하여 맞이한다.

점심식사 후 조별로 출발
L 1조

 M 1조, 2조

M 1조

M 2조

L 2조

 

전인지 전인구의 만남

나홀로소나무를 향해

밸리코스 시작

곳곳이 꽃밭이다.

묻지마홀의 그린

밸리 마지막홀의 그린

끝난 시간과 현재기온

만찬

 다음달 6월 9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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