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차례 한글축문 보름달 고향집 성묘 드론촬영 등

10월1일, 음력 8월15일 추석에

1)추석차례 모시기 (한글축문 예문 첨부)
2)고향방문, 황매산에서 대보름 달보기
3)고향집에 1박하면서 집정리
4)초등 교가 첫구절인 대암산 591m 정상으로 차량이동하여 아이스커피 마시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5)선산 성묘
6)대구 처제네 가족과 늦점심
7)저녁에 귀경

추석전날 저녁에 차례음식 준비

1)추석차례 모시기
오전 11시에 차례모시고 점심식사. 외국에서 공부중인 손주, 조카손주들에게 코로나로 아빠들이 갈 수 없으니 그들도 비대면 추석이다. 이래저래 제군이 많이 줄었다.

드론으로 기념촬영 시도

2)고향 황매산에서 대보름달보기:
승용차로 3시간반남짓 경부~ 대진~ 88고속도로~ 산청 경유 황매산정상주차장 도착.
6시경 도착하면 일몰, 월출을 함께 볼 수 있을 듯하다. 쌀쌀한 찬바람에 얼른 차를 탄다.

3)고향집에서 집정리
마당에서 모닥불 피우고...

이불 털어 말리고

 집앞에서 드론으로 3차원 촬영

 내외부 대충 깔끔 정리

4)대암산 정상까지 30여분 걸려 이동
길가에 알밤이 뒹굴고 있어 밤줍기

591m 정상은 유명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다.

패러글라이더딩 활공

대암산 정상에서 아이스커피 마시기

우리 드론촬영 차례

뒤로 물러나기 촬영

360도 회전 촬영

정상의 멋진 풍경

5)선산 성묘
부근 지역에 벌초해주는 분이 계셔서 봄, 가을 두번 벌초를 한다.

들깨꽃이 지고 하얀 메밀꽃이 피었다.

6)매번 명절때마다 대구 처제들네 가족과 식사를 하는데 여기도 거리두기로 적게 모였다.

 

 <경자년 추석 차례 한글축문>

維
歲次 庚子年 八月 癸亥朔 十五日 丁丑 孝子 00 敢召告于

올 여름은 유사이래 53일간의 긴 장마와 여러 차례의 태풍으로 인해 무척이나 지루한 여름을 보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사태로 인한 활동제한으로 개인적으로나 사회적 국가적 어려움이 많아 국민들의 생활은 이래저래 자유롭지 못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시절인연은 변함없이 계절을 바꾸어 청명한 가을날이 오고 태풍과 비바람을 이겨내고 결실의 계절을 맞고 있습니다. 연초에 새마음으로 시작했던 일들이 봄에 씨앗을 뿌리고 여름의 뜨거운 햇볕, 비바람 거쳐 정성껏 가꾸어 온 한해 동안의 결실을 한가위날 조상님께 펼쳐 보입니다. 열심히 땀흘려 노력한 결실도 있고 소홀했던 점도 많습니다만 아직도 남은 올해 연말까지 또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을 성찰하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부모님께서는 여러 자손들 무고하고 잘되라고 정성들이고 보살피며 뒷받침하신 일이 삶과 생활의 전부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 다니기 편리하도록 길을 정리하셨고 없는 살림이지만 누구에게나 베푸는 삶으로 주변사람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셨습니다. 이는 우리 민족의 문화전통으로서 우리가 본받고 이어가야 할 덕목이기도 합니다. 조상님의 음덕으로 저희들은 남다르게 형제자매, 손주, 증손주들까지 모두 화합하고 화목하게 잘 지내는 좋은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없었던 일은 아니지만 역병이 돌아 온나라와 세계가 한해가 되도록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예전의 그런 사태에서도 가족들을 안전하게 잘 챙기신 부모님의 일을 저희도 실천하면서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면에서 나라와 주변국 정세가 소용돌이치는 형국이라 조상님들이 잘 가꾸어 온 이 나라를 어떻게 계속 지켜나가야 할지 걱정이 많습니다. 난리 가운데서도 가족들이 모두 무고하도록 잘 지켜주시고 나라의 앞길도 잘 지켜봐 주시기를 앙망합니다.
 
오늘 추석에 여기 참례했거나 이런저런 분주함으로 함께하지 못한 자녀 손주와 후손들을 부모님께서 일일이 돌보시어 움직이는 발길마다 언제나 안전하고 하는 일과 손길에는 근면함과 사랑이 넘쳐나 보람된 마음으로 살아가게 보살펴 주소서.
 
조촐한 음식을 정갈하게 올리오니 흠향하시오소서.
 
庚子年 음력 8월 보름 추석에 부모님과 조상님께 후손들이 간절히 고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