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화) 오전. 전씨웰빙산행

서울에 가볼만한 아름다운 곳이 참 많지만 개별적으로 가볼 기회는 별로 없어 어떤 답사코스를 선택해도 가보면 서울에 오래 살았어도 처음 와본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종친회 웰빙산행 월례모임이 출범한 이래 48회 정도 답사했으니 웬만한 가볼만한데는 거의 다 가본것 같은데도 새로운 곳은 아직도 부지기수로 많다.

80세넘은 분들도 참여하게 되니 걷기코스로 적당한 곳 위주로 간다. 가는 곳마다 새롭고 그래서 다들 즐거워한다. 마음이 즐거워지면 그 자체로도 엔돌핀분비가 증가되어 힐링이 되는데 숲속 흙길을 걷거나 색다른 경관을 접하면 힐링의 시너지효과까지 늘어난다. 숲의 피톤치드가 체내로 유입되어 면역력이 증가되고 정신도 상쾌해 진다. 거기에다 1만보 정도 걷는 운동효과도 곁들이니 심신이 함께 정화되고 단련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지하철역 가까이에서 산길로 곧바로 연결되는 이런 여건이 세계 어디에도 별로 없다. 산에 가려면 몇시간씩 가야 하고 또 아무 산에나 갈 수 있는 여건이 아닌게 대부분이다. 우리만큼 산행하기 좋은 여건이 되는 나라가 거의 없어 보인다. 이런 좋은 여건을 잘 활용하는 것도 지혜로움이다. 도인들은 대다수 산에서 수행했다. 산에는 무한한 힘이 있나 보다. 계속 베풀고 있지 아니한가?

''靑山은 如如한데
흰 구름이 일어났다 사라지고 하는구나''

시시각각 변해가는 공간과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지나가는 시간.
변덕스러운 이 마음따라 춤추고,
변해가는 시간, 공간에 나를 빼앗겨 살면 바쁘고 고달프다.
변하지 않는 그 바탕의 안목에서 변해가는 것을 觀照하는 자리.
흘러가는 강물에 떠내려오다가 하구언 삼각주에 올라 계속 흘러가는 강물을 관조하는 것처럼 허브공원 전망대에 멈추어서 앞쪽 좌우로 분주히 왕래하는 차량들과 흔들리는 나뭇잎들을 바라보는 편안한 자리.
구름이 왔다갔다 해도 靑山은 그 자리인 그 청산을 가까이 하는 것이 심신의 힐링이고 수행의 기회도 되지 않겠나?

중앙보훈병원역 3출구에 모여 출발

1년생인 작약(함박꽃)과
다년생 관목인 모란(목단)의 식별 설명

사거리 돌무지 앞

계속되는 숲길

캠핑장에 미니 유격장도 있다.

천문허브공원

개양귀비

갖가지 허브꽃이 만발

여기가 상수도 물탱크였던 자리였나 보다

전망대 파고라에서 커피한잔

꽃과 흰나비

도깨비를 쫒아냈다는 동화속의 '깨금' 열매

널찍한 잔디광장이 잘 조성되어 있다.

청정지역이라 이런 곤충도 있다.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는 아니고
장수풍뎅이인가보다.

역에 도착하기 직전에 약수터가 있다. 검사결과 '음료적합'이다.

역 바로옆의 사찰 보성사

몽촌토성역 부근 산들해 맛집에서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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