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사의 기운이 상승되고 있네.

5.30(일) 10:30 충정사 기도법회에서

부처님오신날 충정사 봉축법회가 코로나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근래 수년만에 성황을 이루는 가운데 봉행되었다. 많지 않은 신도들이 미리부터 예쁜 연등을 만들고 당일 접수용 야외천막을 비롯하여 몇동을 설치하고 전년도보다 2배가 넘게 연등이 접수되어 법당 안밖으로 달아 장엄하고 법회도 여법하게 진행하여 이전과는 다른 충정사의 모습을 보여 준 바 있다.

지난해 6월, 탄하 주지스님이 부임하신지 1년이 지나면서 이번의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를 봉행한 이후에 여러가지 달라진 충정사의 위상에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불자들의 참여가 늘어나면 저절로 충정사가 직면한 어려움들도 풀려나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중구청장이 이후에 충정사를 방문했고 입구 코너의 차량위험지역에 반사경설치를 언급했더니 3일만에 달아 주었다고 한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표가 있으니 정치인인 구청장은 신경을 쓰게 되나보다.

충정사가 종단의 직할교구로서 이제는 직할교구 신도회장 모임에 충정사 신도회장도 참여하게 위상이 올라가고 있다고도 하신다.

며칠 후에는 서울시의회 의장과 미팅도 예정되어 있다고. 서울시와의 부동산 사용수익허가 문제, 교환사업, 유네스코 유산지정 연등회의 본부건물에 관한 사항 등 다양한 충정사의 미래에 연계된 과제들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음력5월 초하루 (6월4일)법회에 또 한번 집중적으로 불자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특별히 당부하신다.

내년 부처님오신날에는 한옥마을에서 '음악회'를 구상하고 있다.

충정사에 참여하는 '한지회'보살 주관으로 이번 부처님오신날에도 육법공양을 올린바 있는데 충정사신도회에서도 동참하면 좋겠다.

내년 부처님오신날에 코로나여건이 좋아져 제등행사가 시행되면 충정사팀으로 준비하여 출정하게 준비하자.

충정사 예불연장군들께서 20여년 충정사를 굳건히 지켜오시고 연로하신 지금도 주인역할을 하고 계신 그 대단한 기개가 고맙게 느껴진다. 시어머니같이 지켜보고 있는 어른이 있다는 것이 고맙지 않은가?

▣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2. 세상살이에 곤란(困難)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없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3.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어라 하셨느니라.

4. 수행하는데 마(魔)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誓願)이 굳건해 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5.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데 두게 되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여러 겁(劫)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 하셨느니라.

6.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순결로서 사귐을 길게 하라 하셨느니라.

7.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 지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써 원림(圓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8. 공덕을 베풀려면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圖謀)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덕 베푼 것을 헌신처럼 버리라 하셨느니라.

9.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겨나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되라 하셨느니라.

10. 억울함을 당하여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도웁게 되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남산골한옥마을 정문 옆으로 충정사 진입하는 예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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