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일) 11:30, 충정사에서

충정사 일요기도법회에 이어 2주차 일요일 예불연 정기법회가 박대섭예불연회장, 변동석, 정두규, 전인구장군 및 일반불자와 보살들이 동참한 가운데 큰법당에서 봉행되었다.

법회를 주재하신 법정스님께서는 부처님당시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웃나라에 가셔서 그 백성들의 평안과 행복을 빌어주시던 '보배경'을 함께 독송하게 하셨다. 코로나로 인해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않은 이들도 이 경을 읽으며 평온에 이르고 행복해지기를 발원한다.

사홍서원 후에 산회가 합창

점심식사는 맛있는 팥죽으로

점심공양 후 사무실에서 성불회 회칙개정 내용에 대하여 토의하고

충정사의 미래와 연계하여 한국불교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대한불교조계종이 한국불교의 중심종단이고 그 宗旨가 육혜능스님의 '조계'로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그 다음 임재스님의 법맥을 이어 또 임재종으로도 이어져 온다. 그 중심에는 부처님 가르침인 살아있는 '禪法'이 있다. 그 정통불교가 유지되고 있는 곳이 여기 대한민국이다.
중국은 기존의 도교와 융합된 방식이거나 지금은 거의 국영화된 공무원불교 방식으로 보인다.
또 일본불교는 기존의 토속신앙과 조화롭게 자리잡고 일본인들의 정신적 바탕을 이루는데 큰 토대가 되기도 했으며 일찍이 세계화도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묵조선' 위주로 대승불교의 큰 흐름을 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동남아의 많은 나라에서 위빠사나, 명상수행 등이 유행하고 있지만 이 역시 한국의 정통불교가 아니고서는 부처님의 정법에 이르는 길이 아님을 모르는 바는 아닐 것이다.

한국불교를 살리는 길이 곧 부처님 正法을 살리는 길이요 이를 위해서는 조계종단의 위상과 역할이 한층 제고되어야 하는데 충정사가 지금 처한 과제를 해결하는 길이 큰 일조가 될 기회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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