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일) 08:00 여의도 한강공원
자원봉사마라톤 대회에서
79세이신 육사 10년선배님의 마라톤 풀코스 200회 완주 축하를 겸한 화랑마라톤 송년대회이다.
꽤나 늦은 67세에 처음 마라톤을 시작하셨다. 공준식동기생이 마라톤을 펄펄 뛰는 것에 자극을 받아 심신의 건강관리 방식으로 시작되었고 칠순기념으로 두분이 도쿄마라톤을 함께 달렸다. 그사이 9년동안 100회, 그리고 3년새 또 100회를 완주하신 것이다. 세계6대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뉴욕, 보스톤, 시카고, 런던, 베를린, 그리고 도쿄마라톤 중에 보스톤, 도쿄, 베를린 등 3개 대회를 완주하시기도 했다.
여의도 한강공원의 이른 아침 날씨는 쌀쌀했고 후반부에는 비까지 내려 달리기에 불편이 많은 여건에서도 17기 선배 두분은 전혀 힘든다거나 불편해하는 기색없이 골인하신다. 매주 1~2회 빠짐없이 완주하고 계시니 이런 날씨가 특이한 것도 아니다. 지난 여름 폭염주의보 속에서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주말마다 완주하셨으니 이런 기상쯤이야 그분들에겐 그저 여러 더위와 추위 중의 하나일 뿐인 것같다.
출발전 대회장이 축하패 전달
여의나루역 가까운 매번 모이는 식당에 정선배님이 속한 4개 동호회원 중 50여명이 함께 축하모임을 가졌다. 칠마회, 수지, 공원사랑, 화랑 등이다. 행사장에서 출발전 대회주최측에서 축하패를 전달했고 각 동호회에서는 식당에서 전달해 드렸다. 함께 참석하신 정선배 사모님께 소감을 부탁드렸다. 가족 입장에서는 자랑스러움보다 그 연세에 보통 남들처럼 좀 쉽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과 남편의 건강을 염려하시는 소박한 바램이 느껴진다.
축하모임에서 육사총동창회장의 축하패를 화랑마라톤회장이 전달
'유유상종'이랄까, 관심사항이 비슷한 유형의 사람들끼리 만나지게 되어 있으니 각 모임마다 특이한 분위기가 있고 거기서는 그 관심사항이 상식화되어 있는 경향이다. 어떤 도반을 만나고 교류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진로가 좌우된다고도 할 것이다. 그러니 나 자신의 '파장'이 어떤가에 따라 그 맞는 파장의 인연이 가까워지게 되어 있다. 공간속에 여러 파장이 있어도 내 파장과 주파수, 채널이 맞아야 소리가 들리고 화면이 보이게 되기 때문이다. 다른 파장은 존재하고 있어도 나와 상관없이 되어버린다. 이왕이면 나 자신을 '행복파장'으로 조절해두자. 그에 맞는 인연으로 연결되는 삶이 펼쳐질 것이니...
자원봉사마라톤 대회에서
79세이신 육사 10년선배님의 마라톤 풀코스 200회 완주 축하를 겸한 화랑마라톤 송년대회이다.
꽤나 늦은 67세에 처음 마라톤을 시작하셨다. 공준식동기생이 마라톤을 펄펄 뛰는 것에 자극을 받아 심신의 건강관리 방식으로 시작되었고 칠순기념으로 두분이 도쿄마라톤을 함께 달렸다. 그사이 9년동안 100회, 그리고 3년새 또 100회를 완주하신 것이다. 세계6대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뉴욕, 보스톤, 시카고, 런던, 베를린, 그리고 도쿄마라톤 중에 보스톤, 도쿄, 베를린 등 3개 대회를 완주하시기도 했다.
여의도 한강공원의 이른 아침 날씨는 쌀쌀했고 후반부에는 비까지 내려 달리기에 불편이 많은 여건에서도 17기 선배 두분은 전혀 힘든다거나 불편해하는 기색없이 골인하신다. 매주 1~2회 빠짐없이 완주하고 계시니 이런 날씨가 특이한 것도 아니다. 지난 여름 폭염주의보 속에서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주말마다 완주하셨으니 이런 기상쯤이야 그분들에겐 그저 여러 더위와 추위 중의 하나일 뿐인 것같다.
출발전 대회장이 축하패 전달
화랑마라톤 기념촬영
여의도공원에서 안양천으로 접어드는 6~7km지점까지 정선배님 일행과 함께 사진도 찍어가면서 달리다가 국방부 행사 참석하러 혼자 되돌아 와서 행사와 점심식사 후 반포 팔레스호텔에서의 친구 혼사까지 참석하고 여의도에 가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속에서도 일행이 모두 무사히 골인하셨다.
일행의 동반주
성산대교를 지나고
어떤 일이나 힘들고 안되는 일이라고 보면 그렇게 되지만 되는 쪽으로 도전해보면 또 안될 일도 없다. 다만 마음을 내지 않고 시도하지 않을 뿐이지 않나 싶다. 시각장애인도 도우미와 팔에 끈을 묶어 연결하여 서로의 느낌으로 달리기도 하며 소아마비로 다리를 쩔룩거리며 달리는 이들도 있다. 지난 10월말 춘천마라톤에서 풀코스를 6시간35분에 완주하셨다는 90세 노인을 다음날 전철에서 만난적도 있으니 말이다.
여의나루역 가까운 매번 모이는 식당에 정선배님이 속한 4개 동호회원 중 50여명이 함께 축하모임을 가졌다. 칠마회, 수지, 공원사랑, 화랑 등이다. 행사장에서 출발전 대회주최측에서 축하패를 전달했고 각 동호회에서는 식당에서 전달해 드렸다. 함께 참석하신 정선배 사모님께 소감을 부탁드렸다. 가족 입장에서는 자랑스러움보다 그 연세에 보통 남들처럼 좀 쉽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과 남편의 건강을 염려하시는 소박한 바램이 느껴진다.
축하모임에서 육사총동창회장의 축하패를 화랑마라톤회장이 전달
오늘 563회 완주한 공준식동기생께서 칠마회의 축하패 전달
정유희선배 사모님의 소감은 참 소박하시다
앞자리 옆자리에 앉은 타 동호회 분들에게 풀코스 몇회 달렸느냐고 그냥 인사차 물어보니 거기 있는 분들은 100회, 200회 정도가 기본이다. 40대로 보이는 여성회원이 130여회 완주했다 하고 그 옆의 건장한 남자회원들은 700회, 800회로 향후 2~3년 내로 아마 1,000회 완주가 되지 않을까 싶다. 70세 이상의 '칠마회' 회원들도 대부분 3~400회를 완주한 수준이다. 외형적으로 풍기는 그분들 이미지의 공통점은 참 얼굴모습이 맑고 편안하다는 점이다. '한소식' 한 도인의 풍모가 느껴진다. 얼마나 많은 고비들을 체험하고 이겨냈을까? 그런 과정을 통해 저절로 몸과 마음으로 체득된 어떤 경지가 익혀져 있지 않을까. '만번의 법칙'이란게 있어 어떤 일이나 만번 반복하다 보면 그 분야의 '달인'이 된다고 했으니 그런 정도 이상이 되지 않았을까. 일반적으로 어렵고 힘들다고 하는 일들도 그분들의 안목으로 보면 '시도하면 되는 일'정도로 받아들여지지 않겠나 싶다.
'유유상종'이랄까, 관심사항이 비슷한 유형의 사람들끼리 만나지게 되어 있으니 각 모임마다 특이한 분위기가 있고 거기서는 그 관심사항이 상식화되어 있는 경향이다. 어떤 도반을 만나고 교류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진로가 좌우된다고도 할 것이다. 그러니 나 자신의 '파장'이 어떤가에 따라 그 맞는 파장의 인연이 가까워지게 되어 있다. 공간속에 여러 파장이 있어도 내 파장과 주파수, 채널이 맞아야 소리가 들리고 화면이 보이게 되기 때문이다. 다른 파장은 존재하고 있어도 나와 상관없이 되어버린다. 이왕이면 나 자신을 '행복파장'으로 조절해두자. 그에 맞는 인연으로 연결되는 삶이 펼쳐질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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