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토) 10시~ 5.16(일) 18시

큰맘먹고 첫체험인 간화선실참에 동참했다.

현직에서 바빴는데 퇴직 이후에도 이리저리 걸리는 데가 많아 모두가 바쁘다. 하루, 한주가 금방 지나간다. 별로 소득없는, 생산성없는 일들로 분주하여 시간내기가 쉽지 않다. 그렇게 계속 사노라면 어느새 한 生이 일상적인 것들로 훌쩍 지나가고 만다. 그런 분주한 여건을 변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예불연회장을 비롯한 핵심인원 5~6명이 주말 1박2일 시간을 내었다. 간화선실참에 동참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를 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간화선에 대한 관심을 갖고 불교와 불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역사적 대사건이 아닐 수 없다 할 것이다.

법회, 기도, 불사 등 행사위주의 신행활동에서 佛法의 진수로 전환하는 계기

부처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이 가리키는 화살표의 방향은 전부 중생들이 깨달음에 이르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고통을 여의고 완전한 자유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에게 이미 갖추어진 本性(自性)을 바로 체득하여 성불하면 되고 또 그런 여건이 되지 않는 이들은 善하게 살면서 복덕을 지어가고 그게 차츰 쌓여 성불하게 되는 길까지 누구나 갈 수 있게 친절하게 일러 놓으셨다. 그 가운데서 지름길(경절문)이며 대한불교 조계종의 宗旨이기도 한 간화선수행의 길에 입문하는 체험을 해보는 것이다.

수행과 교리의 두바퀴

부처님이 열반에 들자 어떤 제자가 "이제 잔소리를 듣지 않으니 편하게 되었다"고 언급하는 것을 상수제자인 마하가섭존자가 듣고는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하여 부처님 교법을 결집해서 법규를 정립하기로 했다. 아라한과를 증득한 500명의 제자들을 모이게 하여 교법 결집을 하려는데 당시 부처님과 계속 함께 하면서 부처님 말씀을 달달 외울 정도였던 아난존자는 말씀으로는 다 알지만 아라한과의 깨달음에 이르지는 못해 교법결집에 동참할 수가 없었다. 평생 수행을 해온 가섭존자는 경과 교법의 필요성을 느끼고, 경에는 통달한 아난존자는 수행과 깨달음의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아난존자가 경을 바당으로 10일간 집중수행을 통해 드디어 아라한과를 얻고 교법결집에 동참할 수 있게 되었다.

삶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큰 과제

대다수 우리들의 일상은 일어난 일에 대하여 이리저리 따라 다니는 일이다. 일들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니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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