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23(일) 10:30, 국방부원광사 일요법회에서 주지 지효 손영주법사 법문

새봄이다.

이른 봄꽃이 지나간 자리를 더 화려한 꽃들이 채워주고 있다. 기다리지 읺아도 철이 바뀌어 계절이 순환한다. 가끔씩 변덕을 부리기도 하지만 큰 흐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 흐름을 타고 사는 것을 자연스럽다고 한다. 나무도 풀도 해와 달, 산과 강, 들판, 거기에 사는 야생 동식물, 다 그렇게 자연스럽다. 오직 사람들만 그렇게 살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애를 쓰며 살고 있다. 그래도 결국에는 그 흐름에 어찌하지 못하고 100년을 못넘기고 이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것도 빈손으로...

세상에 소풍나온 것으로 많이 비유하고 있다. 소풍을 잘 즐기고 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게 보내는 이들이 많다. 어떻게 해야 즐거운 소풍이 될까?

진여와 생멸은 둘이 아니다

부처님께서 그 명확한 해답을 주셨다. 두가지의 답이라고 하겠다.
그 하나는 근본적인 문제로서 세상 전체가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은 한덩어리로서 상호작용하면서 운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육신으로 보면 개체로 보이지만 '마음, 의식'으로 보면 전체가 하나로 다 연결되어 있고 그것이 세상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셨다. 그 바탕은 태어나거나 멸하거나 늙고 병들고 더럽혀지지도 않는 순수 청정이다. 여기에서는 어떤 문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眞如'의 모습이다. 이게 우리의 본성이다. 본성을 체득하고 살면 삶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자유로우며 행복하다.

또 하나는 肉身으로 사는 생멸세계에서의 모습으로서 여기에서의 모든 원리는 한치도 틀림없는 '因緣果報'에 따라 운행되는 세계이다. 복을 지어야 하고 덕을 쌓아야 한다. 善因善果요 惡因惡果다. 착하게 살고 베풀고 살면 사는 동안에 장애가 적고 역시 삶이 순조로와진다.

어디에 기도를 올려야 할까?

첫번째의 근본바탕에 대한 기도를 할 것인가?
두번째의 福을 위한 기도를 할 것인가?

당면한 기도는 아마 두번째이고 그게 절실할 것이다. 그와 함께 첫번째의 기도, 즉 자기 本性(自性)에 대한 기도(회광반조)가 이루어진다면 공덕이 되면서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 되기도 할 것이다.

매번 일요법회에 동참하여 부처님 법문을 되새기고 기도를 올리고 하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살아오시는 원광사 보살님들을 볼때마다  언제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앞선다. 군불교 총본산 국방부원광사의 핵심이면서 1600여년 한국불교를 이끌어온 원동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전통이 계속 잘 이어져 내려가면 좋겠다.

<지효법사 법문 요지>

법요집 107page:
만선성불사상(萬善成佛思想)

법화경에 있는 부처님 말씀으로서 이렇게 하면 성불하게 된다는 수기를 주신 내용들이다.

"어린이들이 소꿉장난으로 나뭇가지나 붓이나 손으로 불상을 그린다 해도 그 공덕이 쌓여서 모두 성불한다"고 했다.
마치 눈사람을 만들때 작은 뭉치의 스노우볼이 구르면서 점차 커지듯이 그렇게 공덕이 늘어나 성불하게 된다고 하신 것이다.

예전의 '심리학'은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중심으로 찾아내어 정신적 문제를 풀어내는 방향이었는데 오늘날의 심리학 중점은 달라졌다. 과거보다는 미래중심이라 할 것이다. 즉, 긍정심리학이 지금의 추세이다.

이 시대 아이들의 특징은:
'별로 부족함없이 잘 컸다. 이쁘다.'
그런데도 괴롭다고 한다. 왜 그런가? 상대적으로 남과 비교해서 그렇다. 정보가 많으니 전부가 비교대상이 된다. 잘나고 예쁜 애들이 더 많아 보이고 자신과 비교가 된다.

지금의 젊은이들은 SNS에 능하면서도 전화통화 장애가 있다고 한다. 전화받는 걸 두려워 하거나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카톡은 업무용으로 쓰고 개인들끼리는 자기가 편리한 시간에 소통하는 인스타그램을 많이 쓴다고 한다.

보편적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게하는 것이 과제이다.

조그마한 생각의 변화가 쌓이고 쌓여 성불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하셨다. 부처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이 가리키는 화살표는 전부 중생들이 깨달음에 이르는 방향이다. 본성을 바로 체득하여 성불하게도 하시고 또 스노우볼을 굴리듯이 세상살이에서 차곡차곡 쌓아 가면서 성불하게 하는 길까지 누구나 갈 수 있게 친절하게 법화경에 일러 놓으셨다.

만선성불사상 -법화경-

<오늘의 부처님 말씀>

유능한 마부가 거친 말을 잘 다루듯
분노가 치솟을 때 그것을 잘 이겨내야 한다.

장애가 없게 기도를 하는데,
화내는 일만 없어도 삶이 훨씬 순조롭다.

챗GPT의 능력과 활용

최근 챗GPT에 몇가지 질문을 해보았다.

챗GPT는 2022이전까지의 지식정보를 종합하여 인공지능이 적절하게 조합하여 답을 주는 것이다.

'불교'에 대하여 설명?
요청해보니 기대 이상으로 잘 정리 요약해 주었다.

깨달음이란?

역시 잘 정리해 주었다.

이런 수단을 적절하게 잘 활용하는 것도 지혜로운 일이다.

스마트워치를이용한 헬스케어를 통해 수시 건강체크도 할 수 있는등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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