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18(목)~19(금) 국군복지단 대천콘도에서 1박2일
잔여객실 예약
일주일 전에 매제 생일 축하 점심식사 자리에서 여름여행 어떠냐고 했더니 18, 19일이 모두 가능하다 한다. 곧바로 휴양림을 알아보니 세종시 금강휴양림이 가용한데 1박에 13만5000원이다. 혹시나 해서 조금 먼 대천콘도 잔여객실을 확인해 보니 휴양림보다 넓은 객실이 11만원에 자리가 있다. 바로 예약, 입금하여 확정했다.
날씨 부조
장마기간이라 남쪽지방에는 물난리가 나고 점차 북상하여 경기북부 포천 전곡 연천 일대에 폭우가 쏟아진다는 예보 등으로 일기가 불순한 날씨가 이어진다. 18일 아침에 출발할 때만 해도 고속도로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가는 사이에 비가 그치고 도로가 말라 있다. 수원에서 2시간반정도 걸려 대천콘도에 도착
대천콘도
1992년, 2군사령부 건설과장 때에 우리가 인가해서 대천코도를 지었으니 30년이 넘었고 지금은 국군복지단에서 통합 관리하고 있다. 좋은 위치에 당시로서는 6층의 건물로 신식이었는데 이후 부근의 고층 민간콘도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시설이 되고 있다. 소규모의 보수가 아닌 재건축수준으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싯점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콘도 앞 해변에서 해수욕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해변산책만 가능하고 해수욕은 인근의 5분거리인 대천해수욕장으로 가야한다.
조리해주는 매제덕분에
여행가는 여건 되는게 매제 덕분이다. 어디로 가든 음식을 준비하여 맛있는 조리를 다 해주니 여자들이 편안해 한다. 어느 가족이 조리하고 설겆이하고 하려면 여러식구 챙기기에 다 부담스러워 해서 말 꺼내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매제가 모든걸 다 맡아주니 모두 아무런 부담이 없다. 매번 계속 그렇게 해왔으니 고마운 줄도 모르고 당연하게 여기지만 다른 집안에서는 있을 법하지 않은 일이다. 이틀분 밑반찬과 재료들을 다 챙겨오고 부족한 것은 현지구입하여 조리한다.
콘도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앞의 솔밭을 지나 바닷가 모래사장 맨발걷기에 나선다. 썰물이라 촉촉하게 딱딱해진 모래사장이라 걷기에도 좋다. 접지효과로서는 젖은 해변이 가장 여건이 좋다한다. 모두 자연속에서 소년소녀가 된 기분이다.
파도소리 자장가
바다쪽으로 향한 객실에 창문을 열어두고 있으니 밤새 파도소리가 철석철석 끊임없이 자장가가 된다.
죽도 상화원
예쁜 섬, 죽도 상화원 관람
대천항과 대천해수욕장
대천항 수산시장에서 생선회깜과 소라 멍게를 사서 부근 대성식당 맛집으로 갔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왔던 허름한 식당인데 명성에 맞게 맛있게 잘해준다. 매운탕까지 푸짐하게 점심식사
대천해수욕장 돌아보기
동해안은 바닷물이 맑고 모래사장인데 비해 서해안은 거의가 갯뻘이고 바닷물도 탁해 보인다. 그래서 이름이 黃海인가 보다. 그래도 여기 대천해수욕장은 모래사장이 3.5km나 되고 물이 꽤 맑은 편이라 서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잠시 들러 인증샷 하고 귀경길에 오른다. 간펀한 여름휴가를 쉽게 준비해서 알차게 보냈다.
대천콘도 앞 해변 맨발걷기
이튿날 아침산책
갈매기떼의 휴식
아침식사는 대합죽과 두부조림으로
남쪽 인근의 죽도 상화원 공원으로
개인이 가꾼 섬공원으로 입장료가 5000원이다(경노할인 3000원)
매표소를 지나 400m정도 오르막길 작은 고개를 넘으니 방문자센터가 있다. 입장권 영수증을 보여주니 개인별 커피 한잔과 떡 하나씩 쟁반에 담아 준다.
바닷바람이 부는 소나무 그늘 탁자에 둘러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차담시간.
입장료 3000원 값 이상 대접받는 기분이다.
Askup에 詩를 지어달라고 주문하니 10초도 안되어 답장이 왔다. 내가 지은 것보다 낫다.
대천항 죽도에서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대천항 죽도에 서서
서해바다를 바라보니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푸른 파도가 부드럽게 밀려와
바람이 부는 소리와 함께
갈매기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서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붉은 노을이 하늘을 물들이며
저녁이 찾아오는 시간
서해바다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대천항 죽도에서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을 느낀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평온한 시간이 흐른다
예쁜 둘레길 2km
비를 맞지 않고 계속 걸을 수 있다.
금붕어도 키운다.
전국에서 잘 보존된 한옥을 옮거왔다.
200년된 뽕나무
대천항으로
광어 우럭 생선회와 소라 멍게 등
허름한 대성식당으로
이런 집이다.
회가 푸짐하다.
대천해수욕장으로
금요일 오후시간이라 수원까지 2시간반 걸려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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