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일 육사 총구국동지회 창립모임에서 선후배들의 애국열정은 참 대단했다. 80대 중반의 선배들로부터 60초반의 후배들까지 각기별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졸업생 총동창회 회원 중에 반수가 현역이고 반수가 예비역이다. 예비역 중에 자발적 동참 희망자들이 '동호인모임' 성격으로 기별 구국동지회가 되고 전체를 아우르는 '총구국동지회'가 창립된 것이다. 그 결과 이틀만의 태극기 집회에서 단체행동으로 나서면서 전체 집회의 열기를 북돋우고 행진시에는 일사불란한 모습으로 생도 퍼레이드 분위기를 연출하며 든든한 모습을 애국시민들에게 보여주었다.

우리 성동16 애국포럼은 초기부터 활동을 개시하여 여러 친구들이 열성적으로 나라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

계속 동참하면서 보니 처음에는 좀 어설퍼보이던 태극기집회가 횟수가 거듭될수록 규모가 커지고 짜임새가 갖춰지면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동안 계속 진행되어야 할 집회에 우리는 무엇을 더 보강해나가야 할까 생각해 본다.

종북좌파는 세상사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부정적 인식이 많아 비판적 논리에 익숙하고 말이나 행동에서 '싸움꾼'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애국세력은 그 성장 과정이 그리 투쟁적이지 않아 말과 행동의 싸움이 무척 서투르다. 싸움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우리 애국포럼의 활동목적은 태극기집회라는 수단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목표는 분명하다. 혹시라도 종북좌파로 차기정권이 넘어가 나라가 공산화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는 것 아닌가? 여러 악조건하에서도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체제제로 출범한 행운을 바탕으로 선배들이 피땀흘려 지키고 가꿔온 자랑스러운 나라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역사적 소명이다. 이는 양보할 수 없는 절박한 과제이다. 이를 위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요건은 '권모술수'에도 능한 전략가, 그리고 입심이 쎈 싸움꾼도 필요하다. 그 능력을 나쁜데 쓰면 모사꾼이 되고 말썽꾸러기가 되지만 애국의 길에 쓰면 능력자가 된다. 과거 김두한과 이정재 둘다 당대의 '주먹'이었지만 한사람은 애국의 길에, 또 한시람은 깡패의 길을 걸었다.

험한 산길을 달리던 버스의 기사가 갑자기 쓰러져 급히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 승객 중에 운전에 익숙한 탈옥죄수가 있었고 착하지만 운전은 서툰 사람이 있었다. 누구에게 승객의 안전과 생명을 맡겨야 할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싸움은 하늘의 싸움이고 땅의 싸움이라 하겠다. 정신세계의 전쟁이고 현상세계의 다툼이다.

현상세계에서의 싸움은 우리 육안으로 보이고 힘의 대결과 함께 상대측에서 온갖 공정하지 못한 수단들을 총동원함에 따라 무척 편파적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적군에 포위당한 것 같은 형국이다. 답답하다. 어떻게 이 난국을 타개해 나가야 할지 막막하기 이를데 없다.

그런데 정신세계는 한치도 틀리지 않는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 '생명의 실상'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생명력은 발현하는 쪽으로 움직여 나간다. 나를 속일 수는 있어도 하늘을 속이지는 못한다. 스스로 하는 일, 열정으로 하는 일은 힘들지 않다. 내가, 그리고 수많은 국민들이 언제 이처럼 절실하게 나라를 지키는 마음으로 하나가 된 적이 있었는가? 확신을 가지고 상상하는 쪽으로 세상일은 되어가는 것이 정신세계에서의 움직임이다. 상대방에서나 내쪽에서나 마음을 내고 쓰는 그 바탕은 둘이 아닌 하나인데 그 작용이 각기 달리 나타나고 있다. 그 여러 작용들은 철저하게 원인과 결과의 법칙으로 나타나온다.  생명력을 살리는 쪽으로 작용하면 그 결과가 나에게 그렇게 나타나올 것이고 그 반대의 방향으로 쓰면 생명의 법칙과 어긋나기 때문에 하늘의 길이 아니게 될 것이다. 착각과 왜곡된 어둠의 세계에서 방황하는 저들이 밝고 바른 길로 나오게 하는 '측은지심'을 우리가 낸다면 우리의 에너지도 '謀事在人 成事在天'이 되어 정신세계에서의 정상화가 이루어지는 쪽으로 결과가 나타나오게 되지 않을까 확신한다.

우리 성동16 애국포럼이 그 중심에서 역할을 펼쳐나가기를 염원해 본다.

ㅡ2.5 如樞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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