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여의도포럼 답사결과
여의도포럼에서 3번째로 운룡도서관 교양강좌에 참석했다. 더운 오후에 역사문화답사 나다니기도 불편하여 여름철에는 박물관 전시나 영화관람 등 실내활동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가장 뜨거운 시간에 나서서 와야되니 그것만도 쉽지가 않다.
어린이대공원 숲길 답사
어린이대공원에 분홍색 연꽃이 만발했다. 연꽃이 핀 정원을 거닐며 여유롭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예전보다는 훨씬 격조있는 이야기다. '格外'의 이야기라 하겠다.
생명에 대한 고귀함, 그 생명력이 싱싱하게 발현되는 현상들이 여러 식물들에게서 느껴졌다.
저 식물들이나 하찮은 동물들과도 교감이 될까? '나'가 있으면 안되고 없으면 된다. 그래서 나무를 '나無'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사나운 한국호랑이를 고양이 다루듯 했다는 다꾸앙선사 일화도 그래서 언급되었다.
임진왜란 후 사명대사의 일본 강화사 대표 방문에 관한 전설적 이야기도 거론되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사명대사에게 詩 한수를 던졌다.
石山難生草
돌산에는 풀이 나기 어렵고
房中難起雲
방안에는 구름이 일어나기 어렵거늘
汝爾何山鳥
너는 어느 산에 사는 잡새이기에
來參鳳凰群
봉황들 무리속에 끼어들었느냐
이에 사명대사가 호탕하게 한바탕 웃더니 곧바로 話答했다.
我本靑山鶴
나는 본래 청산에 사는 학으로
常遊五色雲
항상 오색구름을 타고 놀았느니라
一朝雲霧盡
어느 날 갑자기 오색구름이 사라지는 바람에
誤落野鷄群
잘못하여 닭들의 무리속에 떨어졌노라
강좌 '소재학박사의 미래예측 리듬'
운룡도서관 교양강좌 주제에 관심있는 회원들이 더러 있어 이번에도 강좌에 참석했다. 에어컨도 없는 비좁은 도서관 지하공간에 40여명이 빼곡하게 앉아 ppt로 2시간 진행된 소재학박사의 '미래예측'에 관한 내용인데 땀이 흘러내릴 정도의 열기에도 듣고 보는 귀는 똘망똘망하다. 불확실한 개인의 앞날을 예측하는 것은 누구나의 관심사이고 난생처음 들어보는 신기한 내용이며 무엇보다 스스로 관심이 있어 찾아온 분들이니 다 재미있어 한다.
학생들의 학교공부도 이런식으로 할 수는 없을까?
운동경기에서 경쟁으로 메달 따야하는 사람은 재능있는 사람을 뽑아 엘리뜨체육으로 지도하고 일반인은 즐기는 수준의 생활체육이면 충분하다. 공부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은 생활공부로 하면서 좋아하는 특기분야 적성에 맞춰 지도하고 특별하게 공부와 전문 연구에 관심있는 특기자는 가만히 두어도 스스로 재능분야 노력을 해나갈 것이니 거기에 맞게 집중지도해 나가면 어떨까? 싱가폴에 유학가있는 중고등학생 조카들의 활기찬 학교생활이 늘 부러워 보인다.
한국동양미래예측학회 회장 소재학박사의 강의주제는 <때를 찾는 동양미래예측학 명리, 리듬>
제목이 길지만 내용은 간단명료하다. 아무리 사람이 일을 도모해도 이를 이루는 것은 하늘이다.(謀事在人 成事在天) '天時'가 맞아야 일이 이루어진다. 어떻게 천시를 알 수 있으며 맞추는가가 과제이다.
강의내용 일부를 정리해 본다.
'운명'이란? - 정해진 부분이 있고, 만들어가는 부분도 있다.
'입추'절기는 - 아궁이에 불을 끊었다. 열기운 공급은 안되지만 덥혀진 것이 식기까지는 아직 한동안 덥다. 이때 건강을 해치는 사람이 많다. 아직 덥다고 몸을 차게하면 몸이 망가진다.
자기인생은 자기가 선택하는가?
부모, 나라, 초등학교 자기가 선택했나? 결혼상대도 적령기에 나타난 사람과 했지 꼭 사랑하는 사람과 한게 아니다.
따라서 내가 선택한 것은 대부분 일부 제한된 선택일 뿐이다.
직업 언제 선택했나? 어릴때부터? 아니다. 우연히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진행되어 왔다.
미래예측
우리의 삶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는데 거기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다.
해가 하루에 한번 뜬다?
태양은 그 자리인데 지구가 도는 것이다. 그런데 내자리는 그대로이고 안 움직인다고 본다.
실제와 왜곡되게 알고 있다.
백전백승의 이순신장군. 왜?
1.지피지기
2.철저한 준비
3.그리고 역학 점괘를 뽑았다.
그렇게 준비하고도 때를 기다렸다.
왕이 전투하라 했는데도 안나가기도 했다.
행위보다 시간의 때가 중요하다.
능력, 노력은 기본이고 때가 맞아야 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때를 알기
이런 호소를 많이 한다.
''하필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나?''
''왜 나는 그런 어려움을 안 겪어야 하는데?'' 누구에게나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겨울은 같이 오지만 알고 준비한 사람은 덜 고달프다.
10년주기 중에 3년정도가 겨울시기이다. 그런줄 알고 이겨내라는 격려필요.
삼재 아홉수? 의미 없다.
세계의 리더가 한국에서 나온다
세계지도를 보면 대한민국의 위치가 날개를 편 독수리의 머리부분이다.
일본이 좌청룡, 중국이 우백호 위치.
국기: 우주의 철학, 자연의 원리가 든 국기는 태극기밖에 없다
'직관'으로 미래예측을 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극히 일부분에 대한 직관이고 객관적 매카니즘이 없다.
'관찰'
풍수지리: 바람 물 땅 이치
바람을 막아주는 게 우선적 고려.
물= 돈. 저수지 바다가 아닌 흐르는 물. 빠져나가는 물보다는 천천히 들어오는 물.
남향에서 볼때
동: 좌청룡은 해가 떠오르는 곳
서: 해지는 곳
남: 해가 빨갛게 떠있다. 주작
북: 현무 (깊은 북쪽에 검은 동물)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
자연은 냉정하다.
노력을 하거나 하지 않은 사람에게나 가을의 풍요는 계절의 흐름이다.
다만 더 풍요, 덜 풍요의 차이가 있지만...
인생도 때맞추는 것이 중요
겨울에
1)착실하게 봄준비하는 사람
2)노는 사람
3)언 땅에 씨앗 뿌리는 사람
누가 현명한가?
'석하리듬 성공리듬'
알고 대비하면 덜 불안하고 현명하다.
큰 흐름은 있지만
그 세부적인 것은 유동적이다.
송진우독립운동가 동상
백일홍 밭
지나가던 사진작가가 찍어준 사진
운룡도서관 강좌에 참석
이명우도서관장의 소재학박사 소개
조선시대에 별자리를 관찰한 천문열차도가 세계최고 기술이라는 어느 학교교사의 연구결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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