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빌보드 시상식 현장중계를 두어시간 시청했다. 일부 내용을 정리해 본다.
이전의 팝송
팝송하면 어른들에게 익숙한 크리프 리처드 'The young one', 'Summer holiday' 등이 흥얼거려지고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즈의 불후의 명곡들이 떠오른다. 카펜터즈의 부드러운 노래, 그룹 Abba의 경쾌한 노래, 마돈나, 나나 무스꾸리 등 수많은 감미로운 팝송들을 원어로 따라 불렀다. 프랑스 샹숑과 이태리 깐소네 몇곡정도도 원어를 외울 정도로 따라 불렀다. 빌보드는 그래서 그 유명가수와 명곡들을 시상하기에도 항상 바빴다.
새로운 음악장르의 등장
그런데 큰 변화의 돌풍이 불었다. 60년대 아프리카에서의 미국 이민으로 아프리카 리듬이 한때 미국 음악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는데 50여년이 지난 이후 한국의 어린 소년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대륙에 상륙한 것이다. 처음에는 작은 바람 정도로 보던 그들이 ''어어 이게 아니네''하고 본격적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때의 유행이겠거니 여기다가 이 시대의 새로운 음악장르가 열리는 것으로 평가하는 것같다.
왜 가능한가?
내 나름대로 두가지 면을 들어 본다.
1) 일곱소년들이 살아오면서 고뇌하고 아파했던 체험을 있는 그대로 가사를 썼다. 전세계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여러 아픔들을 이들이 대신 소리쳐주고 있다. 언어, 종족 관계없이 따라 부르면서 함께 시원해진다.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참고 이겨내며 열심히 살아가자는 희앙의 멧세지를 전한다. 눈물이 날 정도로 열광하는 이유가 되지 않겠나 싶다.
2) 이 그룹의 종합적 운영시스템의 적중이다.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미국시장의 성공적 진입이 필수적이다. 방시혁이라는 뛰어난 인재가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그는 우리 국방대 88안보과정 동기생 아들이다. 노래와 춤은 세계최고로 다듬어 졌다. 이를 꿰어야 보배가 된다. 서태지로부터 변화된 K-pop이 국내용에서 범세계적 물건이 되기 위한 제반 여건을 갖추어 나갔다. 후원그룹으로 Army를 결성했다. 광고에도 투자했다. 유튜브를 만들고 조회수가 올라가는 시스템도 연구했을 것이다. 미국사회에 적응하는 모든 과정을 계획적으로 추진했다.
이런 체계적인 성공프로젝트를 연구하기 위해 영국의 대학교에는 BTS학과가 개설되기도 했고 이에 관한 연구논문, 석박사논문도 있다고 한다. 우리가 비틀즈의 노래를 원어로 따라 불렀듯이 이제는 세계의 젊은이들이 우리말 가사로 노래를 부르는 시대가 된 것이다..
지금도 국내 여러 TV방송사에서 진행하는 신인발굴 프로그램을 보면 BTS수준의 그룹이 수십,수백개는 되지 않나 싶다. 재능이 뛰어난 젊은이가 저렇게나 많은가 깜짝 놀랄 정도이다. 부모님 말씀 잘듣고 착실한 학교모범생에서는 저런 재능이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공부하느라 재능발휘 기회가 거의 없을게다. 그들 노래 중에 '페르소나'가 있다. 자기의 어두운 부분인 열등감, 그림자(shadow)를 감추려 하고 가식적인 자기가 마치 가면을 쓴 것처럼 바깥으로 보이려 하는 심리적 현상을 말하고 있다. 그 가식을 벗어던지고 너의 내면을 보라고 한다.
''But 부끄럽지 않아...''
여러 분야 시상식마다 최고상을 받고 있다. 유엔에서의 연설도 소년답지 않게 성숙되고 인상적으로 세계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멧세지를 전하고 있다. 영국 웨슬리스타디움과 프랑스에서의 공연 등 연일 세계 pop송의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노래와 가사들이 매우 긍정적이다.
love yourselp
자신을 사랑하라
난 행복해
You can't stop loving you
I need you
널 만난후
네 전부를 함께하고 싶어
공연현장에 함께하거나 뮤직비디오를 보면
-진심이 전달되고
-음악 무대 사랑하는 느낌이 전달되며
-넘치는 에너지가 전달된다.
그들의 행보에 찬사를 보내며 음악을 통해 세계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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