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길 내리는 길
 
오를 땐 힘겨워도
내려올땐 여유로운 길

계단 뒤꿈치보며
네발로 기어 오른 깔딱고개
아직도 많이 남았나
200m가 이리 멀어?
또 속았나 봐

가볍게 내리는 길엔
산목련 라일락 향기 가득
계곡물은 에메랄드 빛
소리마저 시원하여라

그 꽃

백담사에 세워져 있는 고은시인의 詩碑에

그 꽃

내려올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본 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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