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위조절로 홍수통제

한강은 '큰강'이다. 예나 지금이나 그렇다. 큰 만큼 여러 영향요소도 많다. 천만명이 사는 대도시 중앙에 이런 큰 강이 가로지르는 경우는 세계에서도 드물다.

국민생활의 젖줄이기도 하고 치산치수의 중요 대상이기도 하다.
서울 및 수도권지역 2천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매일 먹고 마시고 생활을 할 수 있는 생명수를 공급해 주는 강이다. 한시도 중단될 수 없고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생존의 기본 급수원이 되고 있다.

그리고 여름 장마철이나 태풍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면 강의 범람으로 상류, 하류 주변지역을 물바다로 만들어 큰 피해를 유발하는 위험요소도 있다. 예전에는 자연재해를 피할 수 없는 현상으로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댐을 설치하고 적절한 수위조절을 하는 인위적 기능이 있다.

이들에 관해 궁금한 사항들이 많아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설명을 듣고자 하여 한강홍수통제소 견학을 요청했다.

●한강홍수통제소 방문 주요 관심사항
 - 한강수계 상류로부터 댐의 수위조절과 서울지역 안전수위관리의 관계 및 통제
 - 연간 강수량 편중에 따른 효율적 물관리 실태
 - 청정 수질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관리실태
 - 자연생태계 보전과 하천둔치 관리의 상관관계
 - 한강고수부지 수목과 시설물에 의한 흐름 저해와 수위상승 영향 등

오랜 가뭄에 오후까지도 반가운 비가 부슬부슬 내려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날씨이다. 미세먼지까지 바람에 날려가고 가랑비에 씻기어 시계도 깨끗하고 숨쉬기도 상쾌한 날이다.

국토부 산하조직인 한강홍수통제소 견학을 통해 어떤 시스템으로 한강수계댐의 수위조절이 되고 있는지, 治水와 利水를 어떻게 하는지 등 여러가지 궁금한 사항들을 미리 이멜로 보내어 설명해주도록 요청했다.

동작역 1출구에 8명이 모여 인근에 위치한 한강홍수통제소로 갔다. 올림픽대로로 진입할때 스쳐 지나기만 했을뿐 처음 가보는 곳이다.

상황실에서 1시간 넘게 설명 및 질의를 하여 대충 이해하는 정도가 되었다. 군사작전과의 연계성이 많아 댐방류나 수위조절 등에 직 간접적으로 관여해 왔던 동기들이 있어 깊이있는 토의가 되었다. 기술적으로 복잡한 제반과정들을 이론적으로 뚜렷하게 다 이해하기는 어려웠어도 여름의 장마와 홍수에도 서울지역 수위조절이 잘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도 국가사회의 여러 기능들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게 노심초사 애쓰는 분들 덕분에 안전이 유지되고 있음에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저녁식사는 수방사 관악회관에서 미리 도착해있는 양태호 차성근동기와 10명이 함께 했다.

이효진동기가 근래 2개월여 동안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딸네집에 가 있었는데 미국에서 본 대한민국의 국내정세에 대해 많은 교포들이 우려하면서 모두가 애국자로 역할을 하고 있더라는 소개를 했다. 또한 손주들이 학교생활에 무척 행복해 하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부러워 한다. 우리의 여러 여건들이 일시에 선진국수준으로 바뀌는 그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작은 한가지씩이라도 실천을 통해 변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그 모든 시작은 내 안목이 바뀌는 것으로부터 시작됨을 잊지 말아야겠다.


동작역 1출구 출발지점이 허밍웨이이다

올림픽대로 부근에 위치한 한강홍수통제소

1929년에 대홍수가 났었나 보다.
경계심 갖도록 기념비를 세워두었다

상황실에서 한강수계 주요지점의 실상황을 CCTV로 보면서 1시반여 동안 설명 및 토의

한강둔치 길.
이런 운치있는 길이 세계 어디에 또 있을까?

동작대교 남단 서쪽편의 노을까페

서래섬으로 들어가는 길

재건축된 신반포지역 아파트

서래섬

관악회관의 최고급 메뉴로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