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월) 1100~1330

공병전우회 회원 21명 한미연합사 방문

한미동맹의 상징이고 세계 유일이면서 가장 잘 조직된 연합군사령부. 20년 전에 공병참모부장으로 근무했던 곳이다.

당시 공병참모부는 한미연합으로 조직되어 차장이 미공군 대령, 기획처장은 미군대령, 운영처장은 한국군대령, 그 아래 각각 한미군 중령과장 및 실무자가 근무했다. 일일결산회의는 내 사무실에서 영어로 했고 사령관 주관 회의에서 각 참모부 보고도 영어로 했다. 자국 이익을 우선시 하면서도 무척 우호적이었다. 가족을 포함한 사적인 친분까지 유지되니 서로 배려하고 도우는 입장으로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기억된다.

수년전부터 조직이 바뀌어 미군요소는 주한미군 참모부로 가고 한측만으로 구성되었다 한다. 여러 노력으로 주한미군 참모부가 연합사 참모부 역할을 겸무하게 되어 이제는 한미교류가 다소 나아졌다 한다.

후배들을 방문하여 2가지 당부를 했다.
1) 한미동맹의 최일선에서 국가적 소임을 다하고 있는 연합사 근무 장병들에게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를 표한다. 역사적으로 한미관계에서 두번 미국이 한국을 포기한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변란이 일어났다.
1905년 가쓰라-태프트 비밀협약 이후에 일본이 을사늑약을 체결하고 대한제국을 점령하여 지배했다.
두번째로 1949년 미국의 방위선에서 한국이 죄외되면서 미군이 철수했고 1년후에 북한의 남침이 있었다.
6.25 정전조건으로 이승만대통령이 어렵게 얻어낸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잘 이어져가게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2)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ㅔ가 마국 방식으로 도입되어 적용되고 있다. 서양에서는 오랫동안 여러차례 시련을 겪으며 자리잡아 왔지만 대한민국은 봉건적 제도와 사고로부터 곧바로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되는 바람에 형식은 갖추었으나 내면적 훈련과정을 거치지 못했다. 그 결과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는 기본이 덜 갖추어진 '저질민주주의'로 비쳐지지 않을까 싶다. 미국은 이 현실을 외면하고 무시할게 아니라 계속 A/S 차원에서 지원해야할 책임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국가안보적으로나 한미동맹 관계에 중대한 현 싯점에서 후배들이 그 소임을 다해 주기를 기대한다. 남북 자유평화 통일을 이루는 그날을 향해...

한미연합사령부에 도착

20년 전에 근무했던 그 사무실

1953년 7.27 휴전회담 서명을 했던 그 책상이 여기에 보존되고 있다.

양국 대통령과 양국 사령관 사진

215호실에서 현황보고 및 환담

88세이신 변동석장군께서도 참석

1층 현관 입구에 걸린 영웅 '백선엽장군'사진

함께 오찬 후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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